출처 : 고려대학교 홈페이지/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 및 인벤
난교파티, 를 듣자마자 드는 당신의 느낌 혹은 생각은? 또 이 단어가 우리나라 명문대의 어느 ‘여성주의’ 동아리의 이름이라면.
최근 각종 커뮤니티 및 SNS에는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 난교파티 사건.txt’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해당 사건은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에 존재하는 ‘난교파티’라는 이름의 여성주의 소모임에 어느 남학생이 모임 이름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난교 파티 이름이 지리교육과에 누가 될 수 있으니 이름을 바꾸거나 지리교육과 이름을 떼는 방안을 내부에서 상의해달라”라는 내용의 부탁을 했다고 전해졌다.
이를 접한 ‘난교파티’ 측은 학회 페이스북을 통해 “’남자’ 선배가 남성 권력과 선배의 권위로 협박했다”라는 내용의 자보를 올렸고, 해당 글은 여성주의를 표방하는 각종 커뮤니티 및 SNS에 확산되며 논란을 낳았다. 이 과정에서 남학생의 실명이 노출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문제 제기한 남학생은 난교파티 측의 사실 왜곡 등에 반박하는 대자보를 붙였고 이 역시 빠르게 온라인상으로 퍼졌다.
하지만 해명에도 불구하고 메갈리아 등의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대자보를 두고 ‘갈색실X’, ‘함몰부X’ 등의 모욕을 퍼부었다.
결국 과대 사과문이 올라왔지만 해당 소모임의 학회원 SNS에는 “무섭다. 억울하다. 여성주의 혐오다. 나는 피해자다. 녹취 풀면 상대는 파멸한다. 나는 싸우고 있다”라는 내용과 더불어 프로필에는 “남혐/한남은 재기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취존을 한남의 후X을 개통할 한강 속 철근에게나 주삼/한남들 비위 센 거 인정한다. 나 같으면 실XX장부랄 보고 재기할 텐데 레알”이라는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가득했다.
‘난교파티’ 측과 남학생의 공방은 온라인을 통해 그대로 모든 이들에게 그야말로 생중계되었다.
그럼 가장 객관적일 수밖에 없는 제3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떨까.
“난교라는 이름을 학회에 일단 쓴다는 게 진짜 이해가 안 가요. 그래서 지리교육과라는 명칭을 빼달라고 할만한 것 같아요. 다른 지리교육과 학생의 체면까지 깎아내리는 거니깐. 그 단어를 학회이름으로 쓰는 거에 거부감이 있는 지리교육과의 구성원들도 많을 테고 당연히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을 텐데 그걸 성대결로 둔갑을 시키는 것이 문제로 보입니다. 다른 논리 필요 없이 남 vs 여 로 가서 이기겠다는 거죠”
“거짓은 복잡, 진실은 단순.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덕지 덕지 가져다 붙인 건지”
“왜 저렇게 말들을 베베 꼬아서 쓰는지. 뭔 말인지 모르겠어요”
“페미니즘이라고 잘 포장된 정신이상 행위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다니는 정신병자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여자에게 문제 제기를 하면 여혐인이 되는 건가요”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동아리 이름이나 해당 논란 자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페이스북에는 ‘고려대 지교 난파 소모임에 대한 가한 억압에 대해 해명하십시오’라는 페이지까지 생긴 상태다.
한편, 난교파티라는 이름의 소모임을 만든 것에 대해서는 “페미니즘에서 나아가 퀴어이론과 비거니즘까지 아우르는 소모임명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중 난교 파티라는 명칭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페미니즘과 퀴어이론을 공부하며 난교라는 용어에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사회적 편견이 담겨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 이름을 선택해 사회적 편견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적 해방을 이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라는 설명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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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출처 :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