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31살 노처녀 친구 완전 불쌍ㅠ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나이 30에 공기업 붙은 친구가 결혼도 못 가 불쌍하다며 자신의 친구를 욕하는 내용이다.
31살 전업주부 유부녀라고 본인을 소개한 글쓴이는
본인의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집안 사정이 힘들어 학교 다닐 때 과외를 해 집에 돈을 보태주었다고 하는 글쓴이의 친구.
친구가 휴학이 끝날 때 쯤 집안 사정이 괜찮아지고, 친구는 고시 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6개월 정도 고시 준비를 하다 그만두게 되고 2년 가까이 취업 준비를 하더니
30살이 되던 지난 해에 공기업에 합격했다.
그러나 합격하고 연수 받는 건 30살이었지만 실제 입사일은 31살.
친구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 글쓴이는
“여자 나이 30살에 공기업 합격하면 그거 병신 아님?”
이라며 본격적으로 욕을 시작했다.
겉으로는 말 안 하지만 나이 30살에 공기업 합격한 여자는 결혼시장에서도 인기가 없어
그 나이 먹고 결혼도 하지 못 해 돈 벌려고 직장 다니는 게 너무 불쌍하다는 게 글쓴이의 주장이었다.
“내 애는 점점 커 가는데 지는 결혼 못 하고 직장에서 알량한 월급 받으면서 독거노인으로 늙어가겠지”라고
말하기까지 하며 글쓴이는 글을 마쳤다.
하지만 추후, 친구 욕을 하는 글쓴이를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많이 달리자,
글쓴이는 내용을 추가했다.
“솔직히 제가 앞서나가는 거 아닌가요?”
라며 누리꾼들에게 울분을 표한 것.
“네이트판은 노처녀가 많아서 댓글들이 이 모양이네요.”라며 글쓴이는 끝까지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누리꾼들은
“와 이분 세상물정을 너무 모르시는듯….. 서른살 공기업 다니는 여자한테 남자들이 얼마나 줄서는지 전혀 상상도 못함….”
‘현실에서 그 친구는 공기업 다니는 능력녀 님은 아줌마 ㅋ
그렇게 남자만 보고 인생사세요 ㅋㅋㅋ
열폭잘보고갑니다 ㅎㅎ”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는 사회인데
친구라는 사람을 두고 원색적인 비난에 심지어 ‘독거노인으로 늙어가겠지’라는 저주까지
서슴지 않는 글쓴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많은 질타가 이어졌다.
대한민국을 두고 정이 많은 사회라고 하지만, 이런 일들은 ‘괜한 오지랖’이 아닐까.
남이 어떻게 살든 신경 쓰지 말고 제 앞가림이나 잘 하며 사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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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인스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