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태양광 가로등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경남 통영시에서는 전기를 끌어 쓰기 어려운 도로에 지난해부터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 차도를 밝게 비추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태양광 가로등의 도입은 실패로 끝났다. 방송에 따르면 도로 옆에 있는 태양광 가로등의 축전지 함에는 두 개의 축전지가 있어야 했지만 텅 비어있었다고 한다.
다른 가로등의 축전지함도 마찬가지였다. 누군가 가로등의 축전지를 훔쳐간 것이라고 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전기 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해안도로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 운전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려했지만 결국 이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이 훔친 축전지를 통해 야간 낚시에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나온 통영시 건설행정담당 김진호 씨의 말에 따르면 “(태양광 가로등을)유지 보수 관리하는 데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용하는 분들의 양심을 바라는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게 바로 헬조선”이라며 격한 분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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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SBS ‘8시뉴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