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전여친 만남

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저녁에 전여친만남ㅋㅋ’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헤어진 전 여자친구와 우연히 마주치게 된 누리꾼의 사연을 담아내고 있었다.

“28살 돈 좃도못버는 남잔데”

라며 본인을 소개한 글쓴이는 우연히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리러 갔다가 그 동네에서 전 여자친구를 만났다.

글쓴이는 여자친구와 20살 때부터 친구로 지내다가 23살 때 한 달 간 사귄 후, ‘개같이 싸우다’ 헤어졌다고 한다.

 

간략한 소개를 마친 글쓴이는 그 여자친구와 마주치게 된 상황을 묘사했다.

“암튼

아이스크림사려고 베스킨 들어가려는데

누가 뒤에서 나 툭툭 치더라

돌아봤더니 5년전 헤어진 그애였음

그때랑 변한게 없었음”

이라며 상황을 설명하는 글쓴이.

“그애가 먼저

“너 xxx 맞지”

하면서 웃길래

일단 나도 오랜만이네 하고 대답함

그 애가 여기는 왠일이야? 하고묻길래ㅋㅋㅋㅋ”

 

오랜만에 만난 전 여자친구가 먼저 안부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글쓴이는 자연스럽게 ‘오랜만이네’하고 대답했지만, 압권은 바로 그 뒤의 대목.

 

“ㅅㅂ 나도모르게

“처가집이 이동네야”

이렇게 대답함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고도 놀램”

 

결혼도 하지 않은 총각이 헤어진 여자친구 앞에서 기가 죽기 싫어 ‘유부남 코스프레’를 한 것.

그 후의 상황을 글쓴이는

“그 애는 얼굴 굳어지며

아 그래.. 하고 짧은인사하고 감 ㅋㅋㅋ

내가 무슨생각으로 유부남 코스프레를 했지ㅋㅋㅋ

꿇리기 싫었나봄ㅋㅋ

아이스크림 사갖고오면서 자괴감들더라ㅠㅠ

결혼은커녕 내 몸 하나도 유지힘들게하는데ㅋㅋㅋ”

라고 묘사하며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음에 만나면 처갓집 치킨이었다고 해요”

 

“전여친 : 그날 이후로 한번도 작성자를 잊어본적이없다…. 후 오늘도 내 머리속은 작성자로 가득차있군 머리라도식힐겸 아이스크림사러 가야겠다…. 응? 아니 저건 작성자? 이번 기회를 놓치면 4년동안 후회한것처럼 평생 후회하게될거야!….. 툭.툭. 작성자 맞니?…(대답은 해주지만 상냥하지않다… 아직 그때의 일로 화가 풀리지 않은 걸까) 여기는 왠일이야? 작성자 : 처갓집이 이동네야. 심장이 얼어붙는거 같았다. 나는 그동안 상상할 수 없을정도로 힘이 들었는데 너는 어떻게 그럴수있는거지? 하지만 이것은 이제 나 혼자만의 일이 되어 버렸다. 그를 보내야한다. 내 마음은 갈가리 찢어졌지만 그를 사랑하기에… 보내줘야한다. 아 그래.. 안녕 … 나의 마지막사랑”

->”연설하네”

 

“평소에 얼마나 자존감이 떨어지면 ‘꿀리기 싫어서’그런 거짓말을 하냐ㅜㅜ나이 28이면 젊고 창창한데 왜그래 책이나 유튜브강연 같은거도 좀 들으면서 자존감 높여봐 순간적으로 그런 거짓말을 한다는건 내 상황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반증임.. 물론 작성자가 바닥이라는건 아니고!! 조금씩 올라가자 28이면 어리고 가능성 충분해”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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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

https://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676886&comment_nu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