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버려진 외국인을 구조한 한국 산악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산에 버려진 외국인을 구조한 한국 산악팀’이라는 게시글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게시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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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정대는 에베레스트에서 부상당한 프랑스인을 발견하게 된다.

당시, 부상당한 프랑스 대원 한 명은 한국 원정대의 대장과 원정대원이 사다리 3개를 설치한 곳까지 혼자 내려와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한국 원정대는 부상당한 프랑스인을 구조하러 가고, 구조에 성공한 후 따뜻한 음료를 건넨다.

프랑스인의 이름은 앙트 안느로 프랑스 로체 원정대의 대원이었다. 그를 무사히 구조한 한국 원정대는 앙트 안느를 한국 원정대의 베이스캠프로 데려온다.

앙트 안느는 텐트도 없이 3일 밤을 밖에서 잤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에게는 음식도 없고 물도 없었다고 한다.

앙트 안느는 부상으로 낙오된 채 3일을 기다렸지만 같이 산에 올랐던 프랑스팀들이

구조요청도 없이 그를 그대로 버려두고 떠났다고 이야기하며 한국팀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계속했다고 한다.

만약, 한국의 원정대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의 생존은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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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버려진 외국인을 구조한 한국 산악팀’이라는 게시글을 읽은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한 누리꾼은 ‘저런 곳은 한 명 살리겠다고 미적거리다가 다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곳이라서..

한국 팀이 운 좋게 ‘발견’ 해서 구조될 수 있었던 거지, 수색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만만한 곳이 아님’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구조를 안 한 게 아니라 구조요청을 안 한 이유는 나도 궁금하다..

생각해보면 이게 아마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에베레스트에서 나온 상업 등반대 가 아닐까 생각함

상업등반대 경우 본인들 팀이 아닌 경우 조난자가 보여도 그냥 하산하거나 팀원들 중에 낙오자가 발생해도

버려두고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하던데.. 거기다 로체 원정팀을 우리 에베레스트 원정팀이 구조하였다는 건

사우스콜 루트 갈림길 이전에 조난을 당했다는 소리 같은데 거기라면 보통 캠프 3 캠프 4 사이쯤으로 생각되고

그럴 경우 충분히 구조가 가능해 보이는데 그러니까 우리나라 등반팀이 구조를 한 것일 테고

참.. 자연보다 사람이 더 비정하게 느껴지는구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머지 프랑스팀 : 구하러 왔는데 앙트 안느가 없어졌다..

우리는 앙트 안느를 찾기 전까지 이 산을 내려가지 않는다.’라며 댓글을 남겼으며,

‘방송 관계자: 천만해요 앙트 안느! 그보다 궁금한 게 있습니다만.

두유 노우 싸이?!! 두유 노우 김치?!!! 두유 노우!!! (앙트 안느는 그렇게 홀연히 산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라는 재치 있는 댓글을 남긴 누리꾼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냉정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진짜 비정하긴 해도 목숨 버릴 각오 없이 관광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X신임.

산악연맹 산하 산악구조대에서도 에베레스트 원정 가려고 2년간 훈련하고 준비해서 가는 곳인데

일반인중에 지들 체력 좀 좋다고 갔다가 죽는 사람들도 있음.’이라는 댓글이 바로 그것이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근데 한국이던 어느 팀이어도 저 상황에서 마주한다면 도와줄 수밖에 없지’라는 반응을 보이며 작성자가 쓴 게시글의 내용에 공감했다.
에베레스트는 아름답지만, 아름다움 속에는 상상을 넘어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인생일대의 도전을 위한 여정도 좋지만, 도전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을 먼저 알고 항상 조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산은 좋은 친구가 아닌 우리의 적이 될 테니.

 

꿀잼 에디터 <제보 및 보도 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