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KBS ‘드라마 스페셜 – 중학생 A양'(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우연히 본 딸의 ‘검색 기록’, 엄마는 충격에 빠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딸의 인터넷 검색기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늦둥이 중학교 3학년 딸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소개한 엄마 A씨는 “딸이 속 썩이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제 주변 친구들 딸보다 어린 나이라 이해하고 또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문제는 요즘 딸이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을 시도 때도 없이 한다는 것. 또 엄마랑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하며 학교 얘기를 들려달라고만 하면 화내고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영문을 모른 채 딸의 짜증 어린 모습만 보다 보니 엄마는 엄마대로 속이 상했다.
그리고 바로 어제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 딸의 핸드폰을 빌려 요리 레시피를 검색하던 중, 검색창에서 딸의 그동안의 검색 기록을 우연히 보게 됐다.
‘식도염 걸리는 방법’
‘학교 안 가는 방법’
‘장염 걸리는 방법’
‘식중독 걸리는 방법’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자살하는 방법이나 자해 등까지 검색했던 딸. 엄마는 충격에 빠졌다.
그는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요? 혹시 요즘 자해라도 하는 건 아닌가 해서 잘 때 손목, 허벅지, 팔 이런데 확인해봤는데 상처는 없더라고요”라며 “큰 문제가 있는데 말을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딸이랑 대화가 잘 안 되어서 어떤 말부터 꺼낼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도 어릴 때 한번씩은 검색해본 내용이네요. 그렇지만 지금은 평범하게 잘 먹고 잘살고 있어요. 너 왜 그런 거 검색하니? 같은 말씀은 절대 하지 마시고 아이와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하세요. 중2병이라고 하죠”,
“그렇지 않습니다. 친구관계가 원만하고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는 아이들은 절대 저런 걸 검색하지 않아요. 중2병이라고 해도 보통 아이들은 예뻐지는 법, 이런 걸 검색하지 저런 내용은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교육이 잘못됐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건 사실이지만 아이가 왜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지 부모의 입장으로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공부가 싫어서, 사춘기라서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등의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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