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들이 한국에 체류하는 일본 유학생들에게 ‘서울에서 대피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한다.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26일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한 학생은 일본의 야마구치 대학교가 지난 24일 자교 출신 한국 체류 유학생들에게 학장 이름으로 이메일을 보내 “25일 북한의 핵 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분쟁이 발생할 경우 서울 및 근교 지역은 매우 위험하다”고 밝히면서 “학장 명령에 따라 서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은 2일 하루 서울 근교에서 멀리 떠나라”고 전했다고 한다.

야마구치 대학교 외 다른 기업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했다. 일본 메지로 대학교는 지난 12일 “한국의 대통령 선거와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의 보도에 계속 주의하라”며 “만약을 위해 가능한 학교 기숙사와 홈스테이에서 벗어나지 말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라”고 당부했다.

이런 메시지에 불안감을 느낀 몇몇 유학생들은 실제로 서울에서 대피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 강사는 “최근 해당 메시지에 불안감을 느낀 일부 학생들이 서울을 피해 일본 영사관이 있는 부산으로 갔다”고 전했다.

또한 대피하지 않더라도 최근 학생들이 ‘한국이 안전한 것이 맞냐’고 자주 물어본다고 말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주한 일본 대사관 역시 한국에 체류하는 일본인들에게 “북한이 핵 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한다.

대사관은 지난 12일 한국 체류 일본인들에게 일괄적으로 “한반도 정세 관련 정보에 주의하고, 대사관에 체류 신고 또는 연락처를 등록하라”고 공지했다. 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의 이동수단과 집합장소 등에 대한 정보를 게재한 바 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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