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사약’을 먹으면 사극처럼 피를 쏟은 채 죽어갔을까?

‘사약’은 사극이나 영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형 방법으로, 마신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약’이다.

사약은 다른 방법에 비해서 조용하게 진행되는 사형 방법이었기 때문에 신분이 높은 ‘죄인’들을 사형할 때 자주 사용하던 방법이다.

당시에는 사약으로 죽는 것은 나름의 예우를 갖춰준 죽음이었다. 임금이 직접 내리는 것인데다, 참수나 교수는 공개된 장소에서 사람들 앞에서 죽는 것이기 때문에 치욕적인 반면 사약을 마시는 건 조정의 입회인만 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창피했다.

사약을 마실 때는 임금을 향해서 4번의 절을 한 후 먹어야 했다. 임금이 죄인에게 예의를 갖추어 죽음을 하사해 주었기 때문이다.

사극에서는 보통 마신 후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지만, 대개는 바깥에서 먹은 후 사약의 효과를 빠르게 하기 위해 군불을 지핀 방에 앉아 있으면 약 기운이 천천히 돌다가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죄인이 사약을 마신 후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문에 못을 박았으며 불을 지필 때도 단순히 바닥이 뜨겁다고 느껴질 정도가 아닐 정도로 불을 잔뜩 때웠다고 한다. 사약을 마신 죄수들은 이 방에서 고통스럽게 뒹굴며 죽어갔다고 한다. 무려 한나절동안.

한편, 사약을 마시고 죽지 않은 인물들도 있었다고 한다. 연산군 시절의 영의정 윤필상은 비상을 타먹고도 죽지 않아 목을 맸다고. 중종대의 권신이었던 이항 역시 사약을 먹고도 죽지 않아 교살했다고 한다.

 

삼수생2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원본출처 : 오늘의 큐레이션 “포스트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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