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대나무숲, 사랑받는 여자의 행복론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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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여성의 사랑과 관련해 자신이 직접 겪은 진실한 글이 올라와 화제다.

해당글은 교제를 시작한 남성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더 컸지만 상대는 진심이 없었고 결국 지친 상황에 이별을 통보한 후 새로운 사랑을 만나 더 큰 행복을 느끼게 됐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저한테 마음이 없는 남자친구를 3개월동안 만나면서 자존심 모두 내려놓고 그를 붙잡았어요.

곧 헤어지자할 것 같은데도 한 번이라도 얼굴이 더 보고싶어서 어떻게든 그 관계를 유지하려 했어요.” 라고 시작한 글은

“그러던 제가 하루종일 연락도 없고 바쁘다는 이유로 저를 만날시간도 없는 남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 했어요. 카톡이나 전화로 헤어지면 계속 붙잡을 것 같아서 굳이 그를 만나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헤어지기 전날에도 아프다는 연락하나 남겨두고 하루종일 연락이 없던 그였기에 그의 집 앞 지하철역에서 하염없이 그를 기다렸고 5시간만에 만났습니다. 

분명히 저한테는 아프다고했는데 친구와 전화하면서 지하철타러 오더라구요. 저를 보고 자기 놀래키러 왔냐고 아무렇지않게 저를 안으며 뽀뽀하는 남친을 마주하니 늘 그렇듯 헤어지자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마음이 떠난걸 알지만 그 순간이 좋아서. 그를 보자마자 눈물이 나왔는데 그런데도 그 사람은 미안한데 약속이 있어서 가봐야겠다고 오래 이야기는 못하겠다고 말했어요.

같은 방향이니 같이 지하철타고 가자고…그때 정신차렸어요. 제가 그 사람 마음속에 없단 걸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환승역에서 내렸을 때 그 사람이 왜 빨리안가냐고 자기 바쁘다할때 잠깐만 이야기하자했어요. 마지막인데 5분도 없나고 했고, 떨면서 헤어지자 했어요. 그게 구질구질한 저의 연애였어요.”라고 이어졌다.

또한 “그 연애로 인해 저의 자존감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아졌어요. 제 자신이 사랑받은 자격이 없고, 여자친구로서의 매력도 없어보였어요. 나를 사랑해줄 남자는 없어보였고 매일매일 스스로에게 조소를 날렸어요. 그러던 중에 지금 제 남자친구를 소개받았고, 그는 소개팅 첫날 제 번호를 받아갔어요. 배터리가 없어서 집와서 폰을 켜보니 문자8통이 와있더라구요. 그렇게 조심스럽게 연애를 했고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제 남친을 만났어요.

하루종일 연락도 없던, 1이 사라지도록 연락하다가 갑자기 사라져서 6시간만에 나타나던 전남친과 달리 현남친은 제가 걱정하지않게 일어나서 밥먹을때 약속있을때 연락주는 사람이네요. 제가 물어봐야 그제서야 데이트를 잡던,친구에 밀려 저와의 데이트도 자주 파토내던 전남친과 달리 현남친은 바빠도 어떻게든 저를 만나려고하고 친구 가족을 챙기면서도 저를 가장 소중히 대해줘요. 

가끔은 편지도 써주고, 수업끝날 시간에 맞춰 편지와 꽃을 선물하는 지금 남친덕분에 낮아졌던 자존감도 많이 행복했어요. 덕분에 저도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여자임을, 누구에게는 가장 이뻐보이는 존재임을 알게되었어요. 전 연애로 인해 변하는 것을 두려워하던 저에게 자기는 변하지않겠다고 말하던 그는 반년째 한결같네요. 짧으면 짧을수도 있는 6개월이지만 덕분에 저는 저를 찾았고, 저를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남친 덕분에 연애에만 목매지않고 제 공부도 제 생활도 찾을 수 있게되었어요.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요.”

“설사 지금 힘겨운 연애를 하고있다고해도 자신을 깎아내리지마세요. 아직 더 사랑해주고 아껴줄 사람을 만나지 못한 것일 뿐이니깐요!”라며 지나간 사랑을 잊고 새로운 사랑에 행복한 현재의 모습을 알렸다.

현재 이 글은 자신이 더 좋아하는 상대의 진심없는 사랑보다 자신을 더 좋아해주는 상대의 진심어린 사랑을 통해 많은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그래 여자는 자신을 더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행복하다”, “정말 공감되네…”, “나도 저런 사랑을 하고 싶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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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대학교 대나무 숲 및 온라인커뮤니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