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다섯 고개 놀이 “정답이 고양이라는 거야 개라는 거야?”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린이 어리둥절”이라는 게시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를 끌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저학년 문제로 보이는 시험지가 올라와있었고, 그 시험지의 한 문제를 틀린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시험지의 문제가 정상적인 문제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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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험지의 한 문제는 “다음 다섯 고개 놀이를 보고 물음에 답하시오”라며 다섯 개의 질문과 대답을 따라 빈칸의 내용을 유추해 적는 것이다. 첫 번째 질문에는 “동물인가요?”라는 질문이 나왔다. 그 대답은 “예, 동물입니다.”라는 대답이었다. 동물 중에서 어떤 동물인지를 맞추면 되는 문제로 보인다. 이어서 “어디에 사나요?”라는 질문이 나왔고 대답은 “땅 위에서 삽니다”였다. 땅에서 사는 여러 동물로 좁혀진 상황.

다음 세 번째 질문은 공란으로 나와있었고, 대답은 “네 개입니다”라고 적혀있었다. 이 대답을 확인한 학생은 “개 인가요?” 라는 질문을 넣었다. “다음 질문은 어떤 말로 끝나나요?”였다. 이에 ” ‘이’로 끝납니다”라는 대답이 적혀있다. ‘개’라고 생각한 학생의 답이 맞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어서 어떤 소리를 내나요?”라는 질문 이후 대답이 공란으로 돼 있었다. 해당 학생은 정답이 ‘개’라는 것을 확신했는지 “멍멍” 소리를 낸다고 적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까지 내려와서 답을 보니 정답은 “고양이입니다” 였다.

해당 시험지를 보고 문제를 확인한 많은 누리꾼들이 의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답을 자기가 정해놓고는 오해의 소지가 있게 문제를 만들면 어쩌나” “뒤에를 보면 도저히 ‘개’라는 정답이 안나오는데 어떻게 ‘개’라고 적었냐” “뒤에를 보고 맞춰야하는 게 정상이냐” “이게 말이나 되냐” “이런 문제 왜 내는 지 이해가 안간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 ‘네 개입니다’가 dog를 물어보는 것이 아닌 이유 -> ‘네’가 yes의 의미를 가지려면 ‘네’ 뒤에 온점 혹은 반점이 와야 함. ex) 1번 질문의 답 ‘예, ~~~’ 처럼. / ‘4개’는 붙여쓰고, ‘네 개’는 띄어씀”이라며 이 문제에서 세 번째 질문에 대한 “네 개 입니다”라는 말이 왜 강아지가 될 수 없는지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미 긍정을 뜻하는 대답에서 ‘예’라는 표현을 총 2번이나 썼고 결정적으로 ‘네 개입니다’에서 문장부호도 안써놨기 때문에 아니란걸 판단할 수 있다”며 저걸 저렇게 쓴 아이에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4번째 질문이 어떤 말로 끝냐는 것이었는데 그에 대한 대답은 ‘이’였다. 이것만 봐도 ‘개’는 될 수 없다고 했으나, 한 네티즌은 “개도 ‘이로’로 끝난다. 모음 ㅐ 의 끝은 ‘이’잖아.”라며 우기기도 했다.

한편 해당 문제의 정확한 정답은 첫 번째 빈칸의 경우에는 “다리가 몇 개인가요”라는 질문을 적으면 됐다. 대답에서 나온 “네 개입니다”는 동물의 다리가 4개라는 뜻이었다. 당연히 두 번째 빈칸의 정답은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적어넣으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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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dcin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