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아이를 화장실 못 가게 해..” 결국 교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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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MBC ‘왔다 장보리’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쳐


담임 선생님이 화장실에 보내주지 않아 교실에서 실례를 할 수밖에 없었던 8살 아동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이 공분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1학년짜리 화장실 못 가게 한 담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울산에 사는 형님네 부부 딸아이가 어제 당한 일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형님 부부의 딸 B양은 인근 J초등학교로 입학한 지 한달 된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이다.

내용에 따르면 B양이 수업 중에 화장실이 급하다고 말했지만 담임 선생님은 나중에 가라고 하며 화장실을 보내주지 않았다. B양이 참다가 참다가 한번 더 말을 했지만 역시 보내주지 않았다고.

결국 B양은 교실에서 실례를 하고 말았고, 형님 부부가 아이의 옷을 갈아 입히기 위해 학교에 다녀왔다.

A씨는 “반 친구 아이들이 얼마나 놀릴 테고.. 또 아이는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요…”라며 “나이도 꽤 드신 여성 담임이신데 아이를 어떻게 그렇게 대하는지..”라고 적으며 속상한 심정을 내비쳤다.

화가 난 형님이 교장실에 찾아가 말을 했지만 적극적인 사과와 반성은 찾을 수 없었고 그저 무마하려는 의지만 어필했다고 한다. 심지어 담임 선생님은 왜 교장실까지 찾아갔냐고 오히려 형님부부에게 한 소리를 했다.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은 또 있었다. 매일매일 받아쓰기 시험을 본 후 만점자만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공개된다는 사실이었다. A씨는 “요즘 초등학교는 원래 이렇게 가르치나요?”라고 물었다. 그리고 “지난 밤 아이 생각에 잠 못 드셨을 형님 내외가 너무 안타깝습니다…”라고 전하며 이야기를 마쳤다.

누리꾼들은 “초등 1학년이 2번이나 말했는데 안 보내줬다니” “교장에 말해봐야 소용없어요. 교육청으로!” “교실에서 실례.. 아이가 얼마나 상처 받았을지”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수인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