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셀프 인테리어’ 아직 자신의 집을 가지기에는 이른 나이의 사람들이 나만의 방을 가지고 꾸미기 는 것을 많이들 꿈꿉니다. 하지만 막상 하려고 하면 일이 커지고 돈도 많이 들것 같으니, 그저 꿈으로만 남기고 접는 경우가 다반사인데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 달라진 방을 소개하며 “돈도 얼마 안들었다”고 밝혀 화제가 된 게시글이 있습니다.
주변에 널브러진 옷가지와 더러운 침대, 책상, 벽지도 굉장히 올드해 보입니다. 여기에 바닥에 뒹구는 휴지가 이 방을 더 츄레하게 만듭니다. ‘셀프 인테리어로 방을 꾸며봤다’는 글을 작성해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한 글 작성자는 “기존 방 상태, 누나 독립하고 방치된 상태 , 내방으로 쓰기로 나 혼자 결심”이라며 누나가 나가고 방치되면서 더러워진 방을 자신이 꾸며 쓰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참고로 방의 크기는 2평 남짓 이라고 한다.
이후 벽지도 뜯고, 가구도 부수고 온 방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는데 놀라운 점은 어머님께 얘기하지 않고 이 일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선 박살 후 공개”라면서 어머님께 이 방 모습을 보렸다고 한다. 어머님은 당연히 기절초풍. 작성자는 각설하고 이 집안의 내력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단독주택으로 20년 이상 됐다면서, 가구는 원래 살 생각이었기에 다 분해해서 지하실에 넣어놨다고 한다. 벽지를 뜯다가 다 뜯다가는 한 세월이 걸릴 것 같아서 뜯다 만 이 상태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시간도 절약하면서 이쁘게 꾸밀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 것 같다.
작성자가 참고한 방 인테리어 컨셉사진이다. 이 방은 깔끔하고 화이트한 느낌보다는 빈티지하면서도 서구의 기숙사 같은 느낌이 든다. 작성자는 깔끔하고 화이트한 느낌으로 방을 만들고 싶었지만, 자신의 시간이나 예산과 같은 개인 사정상 그런 느낌은 힘들기에 이런 컨셉으로 잡았다고 한다.
셀프 인테리어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바닥 시공과 벽 페인트 칠. 겨우 2평짜리 방이지만 페인트 칠하다가 손은 물론이고 온몸이 다 아파서 죽을 지경이었다고 한다. 바닥의 경우에는 장판하기는 싫고, 마루 시공 역시 너무 힘들 것 같아 ‘데코타일’을 골랐다고 한다. 데코타일은 테트리스 하듯 끼워 맞추기만 하면 완성이라고 한다. 거실같이 큰 공간이라면 당연히 마루로 깔아야하겠지만, 방 크기가 작다면 데코타일로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어서 예산절약의 핵심으로 이케아에서 가구를 구매해 자신이 직접 조립하고 만드는 것을 꼽았다. 다만 이케아 가구의 경우 방 컨셉과 어울리지 않게 너무 밝은 톤이여서 스테인 칠을 따로 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방의 모습. 몰라보게 달라졌다.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액자들을 구매해 빈 벽 공간을 채워넣어서 휑한 느낌을 지웠다고 한다.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까지 걸어 놓았다는 작성자. 금손 맞다.
작성자는 ‘많은 사람들이 창문에 커텐을 다는 것을 추천하지만, 인테리어 상 블라인드가 더 낫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방 인테리어 하는데 큰 돈이 들어가지도 않으며, 어렵지도 않다”며 셀프 인테리어를 추천했다. 다만 몸은 힘들다고 한다. 방이 어둡기에 가구도 어둡게 가는 등, 색만 잘 맞추면 충분히 이쁜 셀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며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컨셉 시안하고 결과물이 비슷하게 잘나왔네” “벽지 다 제거 안하니까 약간 페인트도 얼룩이 남네” “카페같다” “독거 노인이 살거 같은 방에서 홍대 스타일로 리폼”이라며 작성자를 치켜세웠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dcin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