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 미팅 거절 방법 (ft. 분노주의)

▼사진출처: 숭실대학교 어둠의 대나무숲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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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미팅 거절 방법이 SNS 상에서 폭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숭실대학교 어둠의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타대생입니다! 숭실대 글로벌과와 미팅약속을 잡았는데 당일 3시간전에 저런식으로 파토냈어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한 것으로 미팅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4명의 그룹채팅방이었다.

이에 미팅약속이 있던 당일 글쓴이 A씨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 만나는거 맞죠?”라고 질문했지만 돌아오는 답변 황당하기만 하다. “도. 레. 미. 파토”라는 말과 함께 채팅방을 나가버린 것. A씨는 “개념을 상실하신 것 같다”고 화를 참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은 인하대학교에서도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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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인하대학교 대나무숲 캡처 

미팅에 참석할 5명의 그룹채팅방에서 인사를 나눈 이들. 여성 무리중 한 사람이 “내일 신촌 어디서 보는 건가요?”라고 묻자, “저기 정말 죄송한데요. 제가 돈까스가 너무 먹고 싶어서 내일 일본을 좀 가야될 거 같아요. 죄송해요”라고 답한뒤 남성들이 채팅방을 줄줄이 나가버린 것.

황당함을 금치 못한 여성이 인하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해당 내용이 담긴 캡처 사진과 함께 “사정이 있으셔서 미팅을 파토내는 건 이해하겠지만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런 식으로 장난치듯 저희 농락하니까 즐거우셨나요? 저렇게 자기들끼리 장난쳐놓고 낄낄대고 있을 생각하니 정말 기분이 나쁘더라구요”라며 “주선자 측에게 이야기해서 제대로 사과하라고 얘기하고 다시 단톡에 초대했으나 기계적으로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하겠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하시고 끝났습니다. 예의랑 개념을 좀 챙기시면서 사시길 바라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해당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주선자 진짜 민망하겠다”, “진심 노답이네”, “한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00일의 어텀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