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츤데레 학생? “담임선생님 주려다 김영란법 때문에 너 주는거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국식 미소녀 게임 츤데레 학생”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를 끌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미소녀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보이는 한 게임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보통 이런 류의 게임은 일본에서 많이 제작되기에 일본어로 자막이 나오는 경우가 빈번했지만, 한국에서 만든 게임인지 한글로된 자막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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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속 소녀는 “담임 쌤 주려고 했다가 김영란 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너 주는 거야.”라는 대사가 나왔다. 평소에는 차갑게 굴면서도, 자신에게 유독 태도가 돌변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츤데레같은 성격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왜 나한테 잘해주는지에 대한 변명이 다소 황당하다.

너에게 선물을 주는데 이건 내가 널 좋아해서가 아니라 담임선생님 주려다가 ‘김영란 법’때문에 어쩔 수 없이 널 주는 것이라는 변명으로 네티즌들을 당황스럽게 했다. 네티즌들은 “이게 바로 조선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교육적이네요” “김영란법이 낳은 괴물”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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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은 지난 2015년 3월 27일에 제정된 법의로 사립학교 교직을 포함한 공직자, 언론인의 뇌물, 청탁등을 막고자 발의된 법안이다.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는’ 취지가 큰 법안이었다.

2016년 9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법안이 시행되자, 큰 사회적 이슈가 됐던 만큼 많은 사람들의 실생활에 큰 영향을 끼친 법안이다. 그간 횡행했던 식사대접이나 선물 등 많은 것이 제재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사회적 혼란이 일기도 했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