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5년도 세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나는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지만, 시계는 똑딱똑딱 빠르게도 흘러간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시간의 흐름이 제대로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20대 이상 성인남녀 1251명을 대상으로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순간’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과연 우리는 언제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을 체감할까. 5위부터 먼저 살펴보자.
5위 거울 속 내 얼굴을 볼 때
출처 : SBS ‘별에서 온 그대’
문득 거울을 봤을 때 내 모습이 예전과 참 많이 달라졌음을 느낄 때가 있다. 주름이 뭔지도 몰랐던 예전과 달리 하루하루 늘어가는 주름들, 칙칙해지는 피부 등을 보며 거울을 외면해보지만, ‘과거’의 내 모습만 자꾸 아른거린다.
4위 내 나이를 단번에 말하지 못할 때
출처 : tvN ‘식샤를 합시다2’
나이를 묻는 질문에 왠지 모르게 망설여질 때가 있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이 믿기지 않아, 늘 과거에 멈춰 있는 내 나이. 그래서인지 나이를 말할 때마다 조금의 시간이 필요한 걸지도 모르겠다.
3위 교복 입은 중고등학생이 부러울 때
출처 : SBS ‘너를 사랑한 시간’
학교 다닐 땐 참 입기 싫었던 교복이 이제는 그리워지고, 또 부럽게 느껴진다면? 풋풋하고, 순수했던 예전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교복 입은 학생들을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곤 한다.
2위 유행어, 신조어 등 ‘요즘’ 말을 못 알아들을 때
출처 : MBC ‘내조의 여왕’
요즘 “우리나라 말 맞나?” 할 정도로 알아듣기 힘든 말들이 꽤 많다. 그 예로 빼박캔트(빼도 박도 못한다+can’t), 낫닝겐(Not+일본어 닝겐) 등 줄임말이나 합성어 등 생소한 단어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당신, 이 때 우리는 유행에 뒤쳐진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1위 아무리 푹 쉬어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을 때
출처 :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응답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1위는 ‘아무리 푹 쉬어도 피곤하다 느낄 때’로 조사됐다. 예전엔 밤을 새도 끄덕없이 다음 날을 맞이할 때가 있었건만 이제는 밤은 커녕 조금만 돌아다녀도 피곤하고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은 뻐근함을 느낄 때가 많다.
지금까지 알아본, ‘나이가 들었다고 느끼는 순간’. 세월의 흐름은 가끔 야속하고 아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과거의 내가 차곡차곡 쌓아 만든 ‘지금’의 당신에게 박수를 보내줄 때 더 아름다운 내가 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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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출처 :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