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벌은 국내대학 기준 우리가 알고 있는대로 서울대/연고대/서성한/중경외시이/기타 인서울 대학교로 나눔
특수대학은 또 따로 기준 있는데 퉁치는 경향 있음. 당연히 카포는 서울대급으로 봄
경찰대는 로스쿨 진학 여부에 가점이 있음
해외 대학은 아이비리그급 대학 아닌 이상 QS 순위로 산정하는데 QS순위 높아도 거르는 국가들 몇개 있음.
학벌 좋은 사람 생각보다 많지 않음, 국내 학부 학벌 안 좋은데 해외 대학원으로 세탁한 거 안 쳐줌
중경외시이 이상이 100명 중 10명도 안됨
2. 남자 기준으로 실질적으로 전문직이 1티어임
전문직 중에서도 의사, 법조인이 1티어 중에서도 1티어
변호사는 사시 출신은 이제 없기 때문에 사시 출신이랑 로스쿨 출신 따로 구분하지 않음
다만 의사는 과, 연봉에 따라 점수 가감이 있는 반면, 변호사는 학벌, 연봉에 따라 점수 가감이 있음.
그 외에 또 전문직들은 티어 내에서도 나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전문직 순위랑 크게 다르지 않음.
최상급 전문직에 법조인, 의사(치과의사 포함)가 있고
상급 전문직에 한의사, 약사, 수의사, 변리사, 회계사 등이 있음
한의사는 최상급으로 평가하는 곳들도 많다고 하는데, 내가 일했던 결정사는 이러했음 (태클 ㄴㄴ)
근데 평가기준표에는 원래 전문직이 2티어임
1티어에는 꽤나 구체적인 재산 기준 있는 다이아몬드수저, 연예인 등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여길 가입하지 않기 때문에.. 없다고 봐도 무방함
전문직 다음이 공기업, 대기업인데 메이저냐 마이너냐에 따라 또 나눔
기준이 굉장히 세세함
3. 남자 전문직 선호도가 높다보니 전문직한테는 가입비를 받지 않거나 파격적으로 세일을 해줌..
그리고 남자 전문직들을 일부러 처음에 상대적으로 스펙이 낮은 여성분들하고 한번, 스펙 좋은 여성하고 한번, 번갈아가면서 매칭을 여러번 시켜줌. 왜 그러냐면 스펙 낮은 여성분들은 자신이 이 결정사에 가입함으로써 전문직하고 만날 기회가 생겼다는 희망을 품게 만들어서 계속 돈을 내고 소개팅을 하려고 만드는 거임..
나쁘게 말하자면 남자 전문직은 여성들을 유료 회원으로 계속해서 유지시키고 끌어 오기 위한 미끼같은 존재..
물론 이렇게만 하는 건 아니고 단물 다 빼먹고나서 나중에는 결국엔 급이 맞는 여성이랑 매칭 시켜줌.
4. 결정사에서 매칭이 안되는 부류는 남자하고 여자가 완전 반대임
남자는 스펙이 너무 안 좋은 사람이고 여자는 스펙이 너무 좋은 사람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 남성이 뭔가 좀 더 높은 지위에 있어야 한다는 게 팽배해서 그런 거 같음
5. 선호되는 여성 직업은 주로 중, 고등학교 교사나 공무원, 약사임
교사나 공무원들은 주로 법조인하고 매칭되는 경우가 많고 약사는 주로 의사랑 매칭되는 경우가 많음
공기업도 선호되긴 함. 기본적으로 육아휴직의 보장 정도가 직업의 인기와 정비례한다고 보면 됨
6. 남성 전문직들 중에선 재미로 소개팅하려고 가입한 사람들도 많음
일부러 자기 스펙보다 낮은 스펙이지만 아름다운 여성을 소개받고 싶어함. 이런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군이 스튜어디스나 아나운서 지망생 같은 서비스직
7. 평가기준표에서 집안 재력이 예전보다 더 높은 비중으로 바뀌었다고 함
아무래도 요즘 세태가 반영된 듯 함
8. 남녀 비율이 어떻게 되냐?
대부분의 결정사의 남녀 비율은 여성이 더 많아..
많게는 3:7까지도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어
전문직 자격증 있는 남자들 한번쯤은
가입 권유 전화 받아본 적 있을텐데 이런 이유때문이라고 보면 돼.
일부 업체에서는 전문직 자격증 있는 남자는 가입비 면제시켜주고서라도 데려오려는 이유가 어떻게든지 좋은 스펙의 남성들하고 매칭을 한번이라도 시켜줘야 여성들이 계속 업체를 이용하거든..
그래서 일부러 전문직 남자가 한번 들어오면 뺑뺑이 돌리는 거야.
참고로 내가 일했던 업체는 남자 의사, 법조인 기준 가입비 면제에 20~40만원 정도면 10번 매칭해줬어.
똑같은 서비스를 일반 직업군의 사람이 내는 가격은 100만원대라고 보면 돼
9. 학벌, 직업 중요하냐?
학벌, 직업이 절대 전부가 아니야.
그러나 전부를 결정할 만큼의 요소는 될 수 있어.
단적인 예로 고졸 학벌로 유통업 해서 순익 연 억대 버시는 남자분이 계셨는데 매칭이 돼도 리뷰가 계속 안 좋았어.
반면 인서울 중위권 대학 졸업해서 지방 로스쿨 출신 공공기관 변호사분은 매칭 될 때마다 리뷰가 좋았고, 결국 재력이 매우 좋은 여성분이랑 결혼하셨어.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혼은
결국 사회적 인식을 무시 못하기 때문이더라고.
아까 댓글에 누가 삼성전자 다니는 대기업사원보다
돈 못버는 전문직이 더 좋게 평가되냐고 했는데
적어도 결정사에서는 대기업이 근소하게 돈을 더 많이 벌더라도 전문직>대기업이야..
여자 측 부모 입장에서 의사, 변호사 사위랑, 삼성전자 다니는 사위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왜 그런지 알거야
10. 외모 중요하냐?
불편한 얘기지만 중요해.
처음에 상담받을 때 선호하는 외모 얘기하라고 하는데
최대한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좋아.
어떤 남성분은 구체적인 신체 사이즈를 말하기도 하고
어떤 여성분은 어깨 최소 넓이를 말하기도 해
일정 수준의 스펙이 갖춰져서 매칭이 돼서 만나게 됐을 때
첫 인상을 좌우하는 건 결국 외모니까..
근데 여자들이 이야기하는 외모는 이목구비나 생김새를 말하는 것보다 ‘분위기‘인 경우가 많아
아무리 잘생겼어도 분위기 자체가 가벼우면 여성분들이 싫어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반대로 평범하게 생겼는데 분위기 자체가 좀 있으면 여성분들이 선호하는 경우도 있거든.
여기서 말하는 분위기란 자기 관리 + 옷 차림 + 말투 + 매너 등이겠지?
이건 굳이 성형이 아니라도 충분히 가꿔질 수 있는 부분이니까 노력으로 극복 가능하다고 봐.
남자 키 기준에 대해서도 묻던데 가장 이상적으로 선호되는 키는 177~183 정도 인 거 같아.
175이상이면 크게 마이너스 될 일은 없어.
근데 남자 중에 본인이 키가 많이 작다 하면 웬만하면 결정사는 이용 안 하는게 좋을 수도 있어ㅠ
반면, 여자들은 일반적으로 키가 너무 크거나 너무 작지 않으면 딱히 마이너스 되는 건 없었던 거 같아.
단, 만일 본인이 정말 좋은 집안(준재벌급 이상)과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 키는 167이상은 되어야 한대. 왜 그러냐면..키가 모계의 영향을 받는다는 썰이 결정사에서는 팩트처럼 여겨진대나 뭐래나..
그리고 이건 좀 웃픈 얘기인데 앞서 말했듯이 여자들이 남자 외모를 본다하면 남자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는 경향이 있는데, 남자들은 여자의 그냥 말그대로 단순하게 외모를 보는 경우가 많아.. 정말 누가봐도 우와 소리가 나올만큼 예쁘면 스펙이 안 좋더라도 좋은 스펙의 남성분과 결혼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어.
11. 전문직은 어떤 것들을 말하냐?
최상급 – 의사, 치과의사, 법조인 (판, 검, 변)
상급 – 한의사, 약사, 수의사, 변리사, 회계사, 감평사, 파일럿
중상급 – 세무사, 노무사, 법무사, 관세사
이게 결정사에서 인정하는 전문직들임. 급을 나눠 놓은 건 일반적 인식을 반영한 거고, 연봉에 따라 뒤집히는 경우도 있음
예를 들어 개업한 한의사가 월 5천을 번다면 월 8백 버는 의사보다 높게 평가될 수 있다는 거임.
12. 여성 전문직인데 이용하면 오히려 손해 아니냐?
본인이 만나고 싶은 남성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달라.
자신이 가진 좋은 조건으로 더 좋은 조건의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면 결정사를 매칭 횟수가 가장 적은 서비스로 이용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아. 근데 그게 아니라면 굳이 이용할 필요는 없다고 봐. 특히 여자가 전문직인데 남자쪽에서 전문직이 아니면 꺼려하는 경우도 좀 있어.
13. 집안 재력 많이 보냐?
본인이 서울에 아파트를 자력으로 살 수 있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해보면 된대
자수성가해서 모은 돈으로 살 수 있다 -> 집안 재력 크게 중요 X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집안 재력 봄
14. 결정사 이용하면 좋은 사람들
i)본인의 스펙이 나름 갖춰진 상태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
ii)본인과 비슷하거다 더 좋은 조건의 상대방을 만나고 싶다.
iii)주변 사람에게 소개받자니 뭔가 눈치보이고 좀 더 세세한 필터링 기준으로 소개 받고 싶다.
iv)결정사 이용 비용이 그닥 아깝지 않다.
이 4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이용해보는 건 나쁘지 않다고 봐.
대신 업체는 잘 알아보고 해. 매칭 풀이 딸려서 알바식으로 소개팅 횟수 채우게 하는 곳들도 있어.
추가 다소 불편한 썰.
1. 옛날에는 결정사 가입 기준이 빡셌는데 요즘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사실상 가입기준이 형식상으로만 있다고 보면 됨.
물론 일부 업체에서는 여전히 빡센 기준을 적용하기도 하나, 예외도 그만큼 많음. Ex)스펙은 딸리는데 외모가 뛰어난 경우
그리고 진짜 최상류층들이 이용하는 업체는 애시당초 광고도 안하고 그들만 알아. 말그대로 그사세..
나같은 쭈구리는 업체 이름도 알기 힘들거야.
2. 남자건 여자건 소위 말하는 ‘업소’(특히 강남권)에서 한번이라도 일해본 경력이 있으면 결정사 이용 안 하는게 좋음.
자세한 썰은 좀 풀기 곤란하지만 청담동에 본사가 있는 결혼 정보업체들은 다 아는 방법이 있음. 그래서 가입비만 받고 일부러 떨어지는 사람하고 매칭해주고나서 횟수만 채우고 끝내고 쳐버린다네. 그래서 그런 쪽에서 종사하는 분들은 다른 루트로 만나려고 한다더군..
3. 이용해봤는데 10번 중 6번 이상 상급 이상의 전문직 소개 받았다.
> 본인 평가점수가 상위 5% –>내라는 것을 의미
4. 해외 유학파보다 서울대 출신 선호
아이비리그급 대학이어도 서울대 출신 선호함
학벌로 끝판왕 찍고 싶으면 서울대 학부 – 해외 유명대학원
대신 학부부터 해외 유학파는 집안 재력이 어느정도 되는 경우가 많아서 연고대보다 높게 봄.
5. 스펙은 종합 점수로 나옴
예를 들어 직업 5점, 학벌 8점, 외모 7점 (처음에는 담당자가 주관적으로 평가하고 매칭되면서 리뷰 통해서 재평가함), 재력 5점 이러면 25점 뭐 이런 식.
6. 가정환경이 꽤 높은 비중의 점수를 차지해..
편부모 가정이나 기타의 이유 등이 있는 가정환경은 감점 요소 중에서도 감점 정도가 꽤나 큰 요소야.
가정환경에서 오는 결핍이 결혼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는 하는데 나로서는 아직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던 거 같아.
광고는 상류층 매칭이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론 그렇지 않음
그냥 4년제 대학 나오고 멀쩡한 직장 있는 사람들 이상만 돼도 전부 가입 가능함
이마저도 못 갖췄더라도 집에 재산 좀 있으면 가입 시켜줌
남자가 조금 기준이 빡빡한데 여자는 사실 기준이 빡빡하지 않음.
그리고 티어를 세세하게 나누긴 하는데 회원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그냥 퉁치는 경우들이 많음.
평가 기준표는 참고용일 뿐이고 그 외에 외모+키+말투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함.
출처: 나는 솔로 갤러리 [원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