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양 여자들이 한국 남자랑 사귀고 있는 이유

최근 한국 남성들과 교제하는 서양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올라오는 한국 남자 서양 여자 커플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직접 입을 열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 AMWF 해시태그를 입력하면 올라오는 게시물이 8만 6000개가 넘는다.

AMWF의 뜻은 Asian Male White Female이란 뜻으로, 동양 남자와 서양 여자 커플을 뜻한다.

AMWF 커플이 많아진 데는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K팝 문화의 인기 때문이다.

한 AMWF 커플은 “방탄소년단, 한국 드라마 등 문화 때문에 동양 남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현재 1년 10개월 간 교제 중인 서해찬(21), 알레나 곤잘레스(20, 독일) 커플은 데이팅 앱으로 만났다.

알레나는 “K팝과 K드라마를 보며 한국인에게 관심이 생겼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서 씨도 “BTS와 한국 드라마가 유명해지면서 한국 남성에 대한 인식 바뀐 것 같다. 동양 남자가 약하다는 편견이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혁(30)-박카트린(31·독일) 부부는 지난해 12월 결혼한 뒤 독일에서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초 카트린이 한국 여행 중 알바를 하던 서울 잠실의 한 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났다. 10개월 연애 끝에 결혼한 박씨는 카트린이 살던 나라에서 함께 살기로 결심했다.

그는 “카트린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 함께 살아도 되겠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박 씨는 “K-컬처로 인해 한국인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확실히 커졌다”며 “국제 연애에 관심이 있다면 먼저 말 한마디 건네 봤으면 한다. 생각보다 반가워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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