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손정민 씨 사건에 새로운 단서가 될 수 있는 CCTV 장면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중앙일보는 단독 보도를 통해 손정민 씨 친구 A 씨와 그의 가족들이 CCTV 여부를 확인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손 씨 아버지가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한 탄원서 자료에는 그동안 손씨 아버지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한 영상들이 포함됐다. 손씨의 친구 A 씨측 가족이 실종 당일 오전 한강공원에 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다.
손 씨의 아버지가 경찰서에 제출한 영상에는 지난달 25일 오전 5시 30분쯤 반포공원을 찾은 친구 A 씨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장소는 반포 나들목 인근이다.
손 씨 아버지는 “영상을 제보받아 확인을 해보니 보통 사람을 찾으려면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전혀 아들을 찾으려는 느낌이 아니었다”며 “시선이 위를 쳐다보며 CCTV가 있는지 확인하려는 모습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의 아버지가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 등을 봤을 때 사건을 수습하는 모습으로 보일 뿐 아이를 찾는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영상 속 A 씨의 가족은 흩어져있다가 다시 한 곳으로 모이기도 했다.
손 씨의 아버지는 이들의 행동을 의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지만, 각자 흩어져 사라진 손 씨를 찾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현재 손 씨 아버지는 A 씨 아버지의 핸드폰도 포렌식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CCTV를 보면 A씨 아버지가 어딘가에 전화하는 모습이 찍혔는데, 누구와 전화를 했는지 A씨의 아버지 핸드폰도 포렌식해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오전 5시 50분쯤 A씨의 아버지가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며 앉아 있는 A 씨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찍혔다.
한편 지난 11일 경찰은 손 씨를 사건 당일 목격했다는 또 다른 목격자 2명을 추가로 만나 진술을 확보했다.
이들은 손씨가 실종된 날 오전 2시쯤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손 씨 일행을 봤으며, 약 50분간 가까운 거리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손 씨가 바닥에 누워 있었고 친구 A 씨가 인근을 서성이다가 다시 손씨 옆에 누웠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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