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피라미드 앞에서 촬영을 한 모델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 등 따르면 지난달 30일 모델 살마 알시미(26)는 사진 작가 호삼 무함마드와 함께 사카라 유적지 근처에서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시미는 약 4700년 된 조세르의 피라미드 근처에서 어깨와 다리 등을 노출하고 몸의 굴곡이 드러나는 흰색 원피스를 착용하고 사진 촬영을 했다.
또한 고대 이집트 양식의 뱀 모양 왕관, 허리띠, 팔찌도 착용했다.
사카라는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인 계단 모양의 조세르 피라미드와 상형문자가 새겨진 우나스 피라미드 등으로 잘 알려진 명소다.
현재 이집트 관광 유물부는 고대의 피라미드 유적지에서 외설스럽고 무례한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후 알시미는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피라미드와 파라오의 의상을 성적으로 표현했다는 이유로 현지 여론에게 비난을 받았다.
그리고 피라미드 앞에서 외설적인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이집트의 사진작가와 알시미는 당국에 체포됐다.
그러나 대다수 누리꾼들은 “일반 여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옷차림”이라며 당국의 조치에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살마 알시미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