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악성민원인 중에는 “내 세금 받아먹으면서!” 하는 이들이 많다. 충주시 홍보맨이 과연 공무원 1인에게 돌아가는 세금은 얼마나 되는지 직접 계산해봤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는 공무원은 내 세금을 얼마나 받아먹을까? 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홍보맨은 “민원인들이 항상 말씀 하시는 게 있다. 내가 세금으로 월급 받아가는 거 아니냐. 공무원은 과연 내 세금을 얼마나 받아먹을까?”라고 운을 뗐다.
홍보맨은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대략적으로 계산을 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가 공무원 인건비 공무원 총수 168만 명이다. 이 자료에서 공립교원 제외됐기 때문에 대략 135만 명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공무원 인건비 총액은 연간 41조 6천억원이다. 국민 5200만 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국민 1인당 공무원에게 가는 세금이 연간 80만원, 월 66000원 수준이다.
홍보맨은 “월 66,000원에 국방, 소방, 치안, .법원 행정 보건 복지 관련된 모든 공무원들을 부리고 있으신 거”라면서 “통신 요금제 뭐 쓰시냐. 69요금제보다 저렴한 게 공무원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지금 나를 응대하고 있는 이 공무원에게는 도대체 얼마나 내가 세금을 주고 있을까 80만원을 135만명으로 나누면 연간 0.59원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전체 총 세입에 18%를 차지하는 법인세가 있다. 그만큼 빼면 0.48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하게 계산한 거라 이러면 충주시민이 부산시 공무원에게도 돈을 주고 있다는 계산이 된다”면서 “계산을 다르게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홍보맨은 이번엔 국가직을 다 제외하고 지방직만 계산했다. 충주시 공무원 1인당 연간 571원이란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법인세를 제외하면 연간 약 468원이다.
그는 “씁씁하다. 앞으로 세금 드립 하면…”이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홍보맨은 “이 영상은 정보전달을 위해서 만든 영상. 기획재정부에서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단순하게 계산해본 거라 사실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알리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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