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게 숙박비를 내야하는 상황에 놓인 1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식한테 숙박비 받는 울엄마 어떰이라는 제목으로 A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 씨의 사연은 조회수 7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자신을 2001년생이라고 소개한 A 씨는 엄마에게 받은 문자메시지를 캡쳐해 공개했다.
그는 “아빠한테 카드빚 8000만원이 있는데 일을 안 한다. 나랑 엄마가 갚아줘야 한다”면서 “어릴 때부터 야구방망이로 날 때린 아빠는 정신과 상담을 받았었고 내가 대학에 붙었는데도 불구하고 보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가 등록금 하라고 보내준 돈과 내 보험비는 나에게 말도 없이 몽땅 아빠 카드빚 갚고 남동생 부사관 학원비 내는 데 쓰였다”고 밝혔다.
A 씨는 원래 어학연수를 갈 생각으로 정규직에 취직해 돈을 모았다. 하지만 집에 있는 엄마로부터 “생활비에 보태게 월급을 엄마가 관리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A 씨가 싫다고 하자 엄마는 “그럴 거면 집을 나가라”며 A 씨를 때렸고, 이후 아는 척도 하지 않으며 밥을 주지도 않았다.
그는 “이제 스무살인데 10시간 넘게 일하면서 200도 못 받고 있다. 어린 데다 대학을 안 나와서 그런 건지 개만도 못한 취급을 받아 매일 울면서 퇴근한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위안받을 곳이 없다”며 “온종일 사람에게 치이고 집에서도 치인다. 인생이 꼬일 대로 꼬인 것 같다”고 힘든 심경을 밝혔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