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가 전 연인이었던 마릴린 맨슨에게 수년간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반 레이첼 우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릴린 맨슨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드는 19살이었던 지난 2007년 맨슨과 연인 관계로 발전해 2010년 약혼했으나 2011년 결별했다. 이후 각종 인터뷰 등에서 “10대 후반에 만난 어떤 사람에게 고문을 당했다”라고 성폭력 경험을 이야기했으나 가해자를 명확히 지목하지 않았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우드는 “제 학대자의 이름은 브라이언 워너이며, 세계적으로는 마릴린 맨슨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10대였을 때 나를 그루밍하기 시작했고 몇 년간 끔찍하게 학대했다”라며 “나는 세뇌당했고 복종하도록 조종됐다”라고 밝혔다.
특히 맨슨은 지난 2009년 우드와 결별한 지 하루 만에 158번의 전화를 걸고 “매일 그녀의 두개골을 작은 망치로 박살 내는 것에 대한 환상이 있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여성 3명으로부터 학대 혐의로 고발도 됐다.
당시 맨슨은 “나의 예술과 삶은 오랫동안 논쟁이 돼 왔지만 최근 나를 향한 여러 주장은 현실을 끔찍하게 왜곡했다”라며 “항상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와 합의한 경우에만 친밀한 관계가 이뤄졌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과거를 어떻게, 왜 잘못 언급하든지 내가 말한 게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마릴린 맨슨은 자신의 이름과 같은 록밴드인 마릴린 맨슨의 리더이자 보컬로, 검은 의상과 짙은 화장, 자극적인 퍼포먼스로 유명한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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