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여성들이 등산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한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등산 중 무서운 사람을 만난 여성 A 씨의 글이 올라왔다.
부산에 거주하는 20세 여성이라고 밝힌 A 씨는 머리를 식힐 겸 어머니와 함께 등산을 하기로 했다.
낮이었지만 주변에 나무가 많다보니 앞이 깜깜한 상황에서 모녀는 산을 타기 시작했다.
주위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러던 중 모녀 뒤에 한 남성이 나타났다.
A 씨는 “일반 등산객 같지 않았다. 검은색 벙거지 모자를 쓰고 두툼한 겉옷을 입어 이상해보였다”고 말했다.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느낀 모녀는 빠르게 걷기 시작했다. 소름돋게도 남성 역시 모녀를 빠르게 쫓아왔다.
가까스로 사람들이 보이는 휴식처에 도착한 모녀는 한숨을 돌렸다. 이미 모녀가 타깃이었던 남성 역시 휴식처에 다다르자 속도를 줄였다.
A 씨는 “남자와 가까워졌을 때 소매 쪽에서 단검이 있는 것을 봤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모녀는 다른 등산객들과 일행인 것처럼 합류해 등산을 마치고 곧장 집으로 돌아갔다.
그 후 A 씨는 우연히 뉴스를 봤고 3개월 전 그 산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을 알게 됐다.
그러면서 “산을 타시는 여성분들, 뿐만 아니라 남성분들도 조심해야 한다. 절대 혼자 다니시지 마시고 무리 지어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산이니 사람 안 가는 외진 곳도 있고, 공원처럼 CCTV도 많이 없다”,”경찰이나 119가 바로 출동해도 와주기 시간이 오래 걸린다”,”사람 많은 뒷산이라도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라며 위험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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