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용산도서관의 성차별과 관련된 내용의 글이 퍼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시 용산도서관에서 남자열람실 없애버림”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쓴이는 “원래 남자,여자,공용 열람실 이렇게 3곳 있엇는데 무슨 창의공간 만든다고 남자 열람실 없애버렸다. 남자이용객들이 항의했지만 여성 이용빈도수가 높다며 묵살했다. 덕분에 남자들은 자리도 못구하고 쫓겨나게 생겼다”이라며 현 상황에 대해 글을 썼다.
이어 그는 “남자열람실만 없앤건 명백한 성차별”이라며 지적했다. 실제 용산도서관은 1층 여성열람실을 남성열람실로 옮기고 여성열람실 자리에 창의학습공간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남성열람실을 폐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논란에 용산도서관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용자들 설문조사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열람실 이용 비율이 높아 여성을 우선적으로 배려했다. 또 여성이용자들이 남성이용자들과 같이 열람실을 사용하는 걸 불편해하기도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용산도서관은 홈페이지에 자율학습실 변경계획 안내를 알렸다. 용산도서관 측은 “창의학습공간 조성과정에서 변경된 학습실 이용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남여공용 열람실(120석)을 남성전용(60석)과 남녀혼용(60석)으로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전한 네티즌들은 “대단하다ㅋㅋㅋ”, “대체 무슨생각이었을까”, “굳이 남자열람실만 왜 없애”, “뭐하는 도서관이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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