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 뚫린 500원짜리 동전이 일본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이유

일본에서 500원짜리 동전이 구멍뚫린 채로 발견됐다. 그것도 대량으로.

자판기의 나라로 불릴 만큼 일본 어디서에서나 자판기를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1990년대에 실제로 일어난 한중일 콜라보 레전드 사건이 있었다.

일본의 자판기에서 구멍난 한국의 500원짜리 동전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이다.

90년대 일본의 500엔과 한국의 500원짜리 동전은 매우 비슷한 모양이었으며, 무게만 다를 뿐 지름도 똑같았다.

그래서 500원짜리 동전에 구멍을 뚫어 무게를 낮추면 일본 자판기에서 500엔으로 인식했다고 한다.

500엔은 한국 돈으로 5천원의 가치를 가졌고, 결과적으로 10배의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해당 방법으로 일본은 큰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되었고 이에 일본은 범인을 잡기 위해 나섰다. 이때 당연히 한국인들이 벌인 짓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국인들이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한국의 500원 동전을 대량으로 가져와 전문적으로 무게를 맞추는 중국 조직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소식이 일본 전역에 퍼지자 일본인들도 악용했다고 한다.

해당 사태가 심각해지자 일본은 이 문제를 한국에 전가시켰고 500원 짜리 동전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일본의 500엔의 발행일자는 1981년 6월 30일이였고, 한국의 500원짜리 동전은 1981년 1월 8일에 발행된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일본은 당시 발행된 500엔을 모두 회수했고 새로운 크기의 신형 500엔을 발행했다.

또한 자판기도 신형 500엔만 인식할 수 있는 자판기로 전량 교체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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