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보는데 호랑이가 여성 사육사 죽였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동물원의 한 호랑이가 관람객들 앞에서 여성 사육사를 숨지게 했다.

지난 4일 로이터통신과 BBC에서는 취리히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사육사를 현장에서 숨지게 한 사건을 보도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사육장 안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호랑이는 여성 사육사를 공격했고 사육사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동물원 측에서는 “이 사건은 매우 비극적이며 우리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고 애도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호랑이는 야생동물이며 우리 안에 사람이 있으면 영역을 침입했다고 여긴다. 호랑이는 단지 본능을 따랐을 뿐”이라고 밝혔다.

사건의 호랑이 이리나는 2015년 덴마크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나 지난해 취리히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우리 안에는 4살짜리 수컷 호랑이 사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물원은 폐쇄되었으며 사건 당시 현장을 목격한 관람객들은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됐다.

취리히 동물원은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문을 닫았다가 약 한 달 전부터 다시 개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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