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봄이 오지 않은 오슬한 날씨에 몸을 한번 떨며
기어를 넣고 출발 했어요
그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전 백미러를 노려보았고 제 몸이 오싹해지는 걸 느꼈어요
지금 제 상태가 의심스러워 이 깜깜한 곳에서 사고라도 날까봐 좀 더 긴장하게 되더군요
커브길이라 가로등이 좀 설치되있는 곳을 지나면서 혹시나 하고 백미러를 다시 힐끔 봤습니다.
그 자리에!
그 자세로!
그 여자가!
확실하게 앉아있는겁니다..
숨을 몰아 쉬면서 ‘정신만 차리면 돼, 정신만 차리면 돼’
다짐했어요
욕까지 중얼거렸어요..
벨이 눌리기 전까진….
삐익!!!!!
차 앞 유리에 희미하게 비친 사람이
내 옆에 있었어요
내 귀에 그 여자 얼굴이 다가왔어요
“그러지 말아요”
“미안해요”
이 두마디였어요.
짧은 내용을 전달하려니 이렇게 길어졌네요 ㅋㅋ
전 원래 귀신을 믿지 않았던 사람이지만 이번 일로 인해서 귀신은 정말 존재하는 것 같아요..
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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