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에게 주고 싶고, 또 받고 싶은 생일 선물로는 무엇이 있을까.
물론 성향에 따라 상황에 따라 선물의 종류와 의미가 참 다양하겠지만 오늘의 사연 속 생일선물은 정말 남다르다.
이는 지난 3일 네이트 판에 올라온 20대 중반 여성 A씨의 사연으로, 제목은 ‘생일선물로 딜도를 받았습니다’이다.
A씨는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20대 중반 커플인데 살다 살다 생일선물로 그걸 받아봅니다”라며 황당한 심정을 드러냈다.
딜도란 남자의 음경을 본떠 만든 여성용 성 기구. 즉 자위기구를 남자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것이다.
하지만 어이를 실종한 A씨와 달리 남자친구는 굉장히 뿌듯해 보였다.
A씨는 “심지어 비싼 제품이라고 하네요. 근데 이건 가격대에 문제가 아니지 않나요?”라면서 “심지어 해맑게 웃으면서 사용법을 설명해줬어요”라고 선물을 줄 당시 남자친구의 모습을 설명했다.
참고로 둘은 장거리 커플이다.
남자친구는 그것을 선물하며 “외로울 때 사용해”라고 나름의 이유(?)를 전했다.
결국 말문이 막혀 화도 내지 못했다는 A씨.
이후 친구들로부터 “(남친으로부터)생일 때 뭐 받았냐”라는 질문이 폭주하고 있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너무나 낯뜨거웠기 때문.
아무리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백 번, 천 번 생각한다 한들 A씨는 마음이 어렵다.
A씨는 “물론 속궁합이랑 취향이 잘 맞는 편이에요. 관계도 만날 때마다 맺고 가끔 야한 농담도 하긴 하는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해맑게 웃는 남자친구를 보고 있자니 자신의 과민한 반응이 이상한 건가 싶기도.
A씨는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서 솔직히 딜도 선물은 기분 나빴다고 이야기하려고 하거든요. 화나는 제가 이상한 거라면 말씀해주세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남자친구의 낯뜨거운 선물.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을 어땠을까.
남자친구의 선물은 A씨를 위한 것보다 남자친구 본인 자신의 만족도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나왔다.
또한 받는 사람이 기분이 나빴다면 그건 명백히 기분 나쁜 선물이라고.
일부 누리꾼들은 충분한 합의와 대화 없이 건넨 ‘그런’ 선물은 성희롱에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
당신의 생각은?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