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해본 아르바이트 후기.txt

우리집은 전형적인 흙수저다.

매일 돈에 목매면서 살아왔고 돈에 아쉬운 소리만 질리도록 듣고 돈이없어 남들 다 해보는거 못해보고참고 살았다.

1. 고깃집 불판닦기 + 서빙 아르바이트

중 1 때 친누나가 급히 불판 닦을 알바생 필요하다 해서 내 불알 친구랑 갔다.

근로계약서, 부모님 동의서 그딴거 당연히 안쓰고 시작함

일은 ㅈㄴ 단순함 솥뚜껑 형태의 불판을 옮겨서 뜨거운 물에 주방세제, 기름때 제거제 넣고 ㅈㄴ 닦는거임 그때 한번 당 7천원 받았는데

거의 2시간 가량 뜨거운 물 앞에 쭈그려 앉아서 닦고 헹구고 기름칠 하고 다시 옮기고 세팅하고

일은 잠깐해서 힘들진 않은데 돈 ㅈㄴ 짜게 줬음

그러다가 서빙도 같이 했는데

손님 ㄹㅇ 존나 없어서 장사 ㅈㄴ 안됨

급여도 꼴리는데로 지급함

오늘은 손님이 별로 없었으니까 만원만 줄게~

그때 최저시급 반토막 정도 받고 존나 기쁘게 일했었다.

2개월하다가 그만둠

2. 전단지 아르바이트

이건 어린애들 딱 시키기 좋은 알바

고 1때 알바천국 보다가 KT 전단지 알바 있길래 친구랑 했음 전화로 설명 다 듣고

“하다가 전단지 버리지마라 우리 관리자가 가끔 아파트 확인 하는데 수상하거나 중간에 하다가 잠수타면 학교에 연락 한다” 이러면서 협박 했었음

택배로 전단지 오고

100장당 최저시급 받았는데 아파트 몇채 돌다가

중간에 전단지 찢어서 버리고

피씨방 하다가 시간 맞춰서 다 했다고함

그러다가 전단지 돌린거 보고 kt 가입신청들어오면 얼마씩 인센티브 준다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가입신청 들어왔다고 축하한다고 함

분명 전단지 얼마 돌리지도 않았는데 ㅋ

그러고 3일인가 하다가 잠수탐

3. 편의점

편의점이 제일 쉽다. 이것도 못하면 자살하자

어려운건 사장, 진상 피우는 새끼들 잘못 만나면 끝

집앞 세븐일레븐 반년 했는데 점주가 개 병신

40넘고도 결혼 못함 ,씹개독교 내가 이 점주 만나고 나서부터 개독교 혐오함

매일 무언가 얘기하면 항상 어느샌가 예수님, 하느님, 교회 얘기로 빠짐

양심 0% 최저임금 절대 안줌

교대시간에도 항상 30분 이상 오버해서 오고

2시간 넘을때도 많음 그때는 할거없고 돈도 더 벌고 상관없었는데

약속 있을땐 ㅅㅂ 약속 있다고 말해도 기다리라고만 하고 전화 해보면 교회거나 식당이더라 시발년

최저임금 물론 안주고 월급 날도 꼴리는데로 주고 2달치 밀린적도 있었다.

근데 이 년은 꼬우면 관둬라 니 말고도 일할사람 많다.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막상 그만둔다고 하면

내가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니라면서 아쉬운 소리함ㅅㅂ

점장 가족들도 있는데 싹다 개독교임

그러다가 그만둔다고하고 친구 데려와서 꽂아버리고 관뒀다.

두번째 편의점은 개인편의점이었는데

사장”님”이 부부임 근데 ㄹㅇ 존나 좋음

성실하고, 인자하고 일하는거 간섭 거의 안함

일 존나 설렁설렁하고 화장실에서 15분이나 있다가 오는데도 뭐라 안함

돈도 최저임금 보다 더 챙겨주시고 돈도 ㅈㄴ 칼같이 넣어주셨음 고마워서라도 더 일 열심히함

근데 그 편의점이 흙수저 동네라 별의별 병신들이 많았다 교복 입고와서 담배좀 팔아달라고 부탁하는 고딩, 딱봐도 좆중딩인데 새벽에 모자 푹 눌러쓰고 담배사는 애들부터

낮에는 교복입고(중딩) 음료수 사가고 밤에 사복으로 와서 맥주 사려는 병신까지있고

편의점 안에서 술쳐먹는놈, 갑자기 눈 마주치니까 왜 쳐다보냐고 욕하는 새끼,

술쳐먹고 라이터좀 빌려달라길래 없다니까 왜 없냐고 욕하는 새끼, 편의점 앞에 뽑기 발로 존나 차면서 센서 작동하니까 나한테 와서 고장났다고 따지는 틀딱,

술먹고 지들끼리 소리지르면서 싸우는 틀딱, 서로 계산 미루는 아재새끼들

존나 수도없이 많았다 별의별 진상새끼들 때문에 못버티고 그만둠

4. 롯데리아

이게 ㄹㅇ 최저시급 받으면서 정신적 + 육체적 으로 힘듬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일하는곳은 대부분 좆고딩이 주를 이루고 있었음

하필 번화가 중앙에 위치해서 급식충들 하교시간, 주말에 쉴틈이 없다.

행사기간엔 그냥 울고싶음 햄버거 끊임없이 만들어도 끊임없이 모자름

후라이 오일 교체하는 작업 있는데

할때마다 존나 위험하고 땀으로 샤워함

나 일할때 갈구던 놈 있었는데

설명도 존나 코딱지 만하게 해서 되물으면 말귀를 못알아먹냐고 욕먹고 대답을 따박따박 안한다고 욕먹고 그래서 설명 하나도 안들려도 일단 무조건 네 라고 했음

알바 한지 얼마 안되서 서투르면 굼뜨다고 욕함

심지어 양상추 중량도 맞추라고 그럼 (감각으로)

매니저의 친목 유도 ㄹㅇ 극혐

매니저가 고딩 알바생도 커플로 이어줌

친해지면 못 그만두니까

내가 생각하기엔 매니저 교육받을때 친목 유도도 배우는거 같더라

알바생도 맨날 구함 추노, 잠수, 퇴사 존나 많이함

3개월하다가 잠수탐

5. 인형탈 알바

이건 겨울에 했는데도 꽤 덥더라

핸드폰 대리점 앞에서 도라에몽이랑 또 뭐하나 있었는데 2명이서 탈 입고 그냥 춤추고 쇼하고 전단지 나눠주는 관심 끄는 일이었음

인형탈 입고있는데도 쪽팔림 앞도 잘 안보이고

전단지도 잘 안받는다.

일은 ㅈㄴ 쉽고 재밌었음 단기로 2일하고 7만원 받아감 ㅆㅅㅌㅊ

6. 쇼파 공장

처음 들어갔을땐 젊은놈 왔다고 맞이 해줬다

몇일 지나니까 욕하고 욕 먹는건 당연한 일이고 가르쳐 주려고 하는거니까 기분 나빠하지말고

모르는거 있으면 욕 먹더라도 물어보라고함

결론은 니가 뭘하던 욕 쳐먹을거니까 그렇게 알아라 이거임 그냥 화풀이용

일하면서 항상 하는말이 이런거 어디가서 안 가르쳐준다 원래는 니가 나한테 돈을 주고 배우는게 맞는거다 라면서 어디 가서 써먹지도 못하는것만 가르쳐주면서 생색 존나 냄

일도 반복 작업인데 단순하긴한데 힘 좀 써야함

쇼파 내부에 들어갈 스프링, 고무밴드를 연결하는 작업임 8시간 내내 이것만하니까 막막하더라

2주하다가 욕먹고 화장실 간다고하고 그대로 집감

7. 과일 유통 알바

알바몬에 월 200에 숙식제공 하루 12시간 주6일이었음 판매를 많이하면 인센티브도 있다길래

딱 3개월만 존나 빡세게해서 돈좀 모으자는 심정으로 전화하니까

언제부터 가능하냐길래 내일부터도 괜찮다니까

다짜고짜 일단 짐싸서 내일 아침 10시까지 오라길래 알겠다고하고 감

약속장소로 가니까 트럭한대 있더라 옆에는 20대 초반 되보이는 염색한놈 하나 있고 50대초 아재하나 있었음 우선 밥부터 먹자며 허름한 백반집 들어가서 밥먹고

과일가게로 감 가자마자 트럭에 과일 싣고 출발

그러고 하는 말이 니가 파는 만큼 벌어가는거니까 최대한 많이 팔라면서 길가던 사람 붙잡고 시식시키고 반강제적으로 사달라고 조름 ㅅㅂ

얼떨결에 하라는대로 했는데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중간에 저녁 먹고 추노함

월급 터무니없이 높은건 거르고 봐라 그런건 무조건

인간이 할짓이 아닌 고된 일이다.

8. 수영장 알바

리조트에 딸려있는 수영장 알바임

하는일은 좆도없음 애들 물에 빠지는거 감시하고

물에서는 모자 쓰라고 하고 탈의실 청소 정도의 가벼운 일

힘든건 햇빛때문에 살 다타서 흑인되고 연휴때 사람 씨발 많아서 하루종일 서서 감시해야됨

그리고 남자애랑 같이온 엄마들 있으면 남자애 옷갈아입혀주고 수영장까지 데려다주는데

가끔 개념 출타한 애새끼들 걸리면 뒤질것같음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니고 하지말라그러면 더 함

이건 큰장점이 근무 안할땐 수영할수있음

2개월하고 그만둠

9. 택배 상하차 알바

육체적으로 진정 힘든것이 무엇인지 느끼고 싶어서 해봄 첨엔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을것같고

나의 한계가 어디일까 진짜 힘든가 이런 생각으로 했음

셔틀버스타고 2시간 가량 가서 저녁 먹고 시작함

하차로 배정받고 30분 정도엔 넘치는 의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뛰어가면서 날랐음

뛰면서 하니까 옆에서 작업반장이 그렇게 첨부터 무리하면 지친다고 욕함

기분 급 다운 되고 노무룩해져서 2시간 정도하다 화장실간다고 하고 추노함 택시비 2만원에 시외버스, 시내버스 타니까 3만원 가량 들었음

일하러가서 지출만하고 옴

고딩 에디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