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아프리카 TV 등의 개인방송 진행자들이 하루에 받을 수 있는 후원액을 100만원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지난 6일 헤럴드경제는 “방통위는 인터넷개인방송 후원액 상한선을 100만원으로 대폭 하향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원 상한액은 인터넷방송 사업자별로 다르지만, 현재 아프리카TV는 3000만원, 카카오TV는 70만원, 팝콘TV는 제한이 없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최근 아프리카TV, 팝콘TV, 캔TV, 하트TV를 포함한 8개 인터넷방송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이런 내용의 정부 권고안을 전달했다고.
이런 개인방송 후원액의 상한 규제는 최근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 역시 고액 후원에 집착하다가 거액을 탕진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용자들의 보호를 위해 상한액을 지정, 무분별한 후원활동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개인방송 업계에서는 정부가 자율 규제안을 마련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규제에 나서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아프리카 TV BJ 철구가 당시 보도됐던 별풍선 결제 한도 한달 50만원 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그게 말입니까, 똥입니까”라며 “국회의원들, 우리(BJ)가 만든 울타리를 침범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철구는 “모든 BJ가 다 돈을 잘 버는 게 아니다”라며 “열심히 해서 인지도를 쌓고, 그 잘에 오른 것이며 그래서 그 값어치에 대한 돈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달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음란 방송과 폭력이 난무하는 아프리카 TV 방송을 본 한 남성이 하룻밤에 별풍선을 6천6백만원어치 쐈다는 사례를 소개하며 개인방송의 과한 후원 문제를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 역시 “개인방송 BJ로 사회가 멍들고 있다. 개인방송을 하는 사업자만 71개로 차마 청소년들이 봐서는 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며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르면 게임머니를 50만원으로 제한한다. 별풍선같은 사이버머니 결제도 제도 개선을 해야겠다”고 전했다.
이런 정부의 별풍선 제한에 대해 누리꾼들은 “별풍선 쏘는건 시청자 마음 아님?” “개인의 자유면 무엇이든 다 괜찮구 보장되어야 하는건가”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 “하루 100만원해도 한달 3천인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녕하시현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YTN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