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갚는다는 것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은혜를 갚는다는 것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전라남도 순천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며, 실화인 점을 강조했다.

이하는 해당 게시물의 전문이다.

한편 게시물을 접한 한 누리꾼은 “제가 최근에 느낀건데
저희 집에 13살짜리 미니핀이 한마리 있습니다
어찌나 미쳐서 살던 놈이 이제는 늙었다고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눈알은 뿌옇더니
치매가 온건지 어리광은 또 얼마나 심해졌는지 완전히 애기가 됐습니다
여튼 이 놈이 집만 비면 쓰레기통을 뒤지는 습관이 있는데 젊을 때는 김치찌개를 한 냄비 다 먹을 정도도 있을정도의 미친놈이였습니다
원래 하도 뒤져대서 집에 혼자 남을 때는 요놈이 뒤질거를 다 정리해두는데 제가 있어서 정리를 안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똥을 싸며 개드립을 하고 있는데 요놈이 집이 빈 줄 알고 쓰레기통을 뒤진겁니다
가족들은 뭐 다 나갔던걸로 기억하구요
그래서 어느때와같이 옷걸이를 딱 손에 들고 혼내려고 했는데 (이제는 늙어서 안때린지도 몇년입니다) 애가 너무 비굴하게 보이는거에요 완전 그지새끼마냥… 자존심도 없고…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놈은 그냥 이게 본능인겁니다. 개과가 원래 자연에선 청소부역할을 하지 않습니까
지는 본능대로 한건데 누군가한테 혼나야 된다는게..
너무 짠하고 불쌍한거에요 갑자기 ㅠㅠ
물론 건강에도 안좋고 비위생적인건데 그냥 얘 인생이 아니 견생이 너무 짠하더라구요
그 뒤로부터 조금 잘못해도 웬만하면 이해해주고 더 잘 챙겨주고 이뻐해주니까 저를 더 신뢰하고 좋아하더라구요
아 개도 사랑을 주는만큼 보답을 하는구나 라는걸 또 느꼈죠
므라즈 형님의 love someone 이라는 노래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Love is funny thing
Whenever i give it, it comes back to me
우리 모두 사랑으로 가득한 밤으로
오늘의 끝을, 일요일의 마지막을 채워봐요:)”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출처= 고급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