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에서 한 유저가 작성한 트윗이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트위터 이용자는 “교수님이 갑자기 우리 커피를 다 내려 주길래 무슨 일이지 했더니 어제 연대 폭탄 사건 보고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다네”라는 트윗을 작성했다.
이른바 연세대학교 사제 폭탄 사건을 보고 마음을 고쳐먹기로 했다는 것이다.
연세대학교 사제폭탄 사건은 지난 13일 오전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김경식 교수가 교수 연구실 문고리에 걸린 물건을 보고 ‘택배인가’하고 열었다가 물건 내부에 있던 사제폭탄이 터지면서 상해를 입은 사건이다.
이 사건은 김경식 교수 단 한사람만을 노린 범행으로 밝혀졌고, 국제법적으로 사적관계에서 특정 원한을 가진 한 사람만을 겨냥해 그 사람에게만 위해를 가진 것은 테러로 분류하지 않는다. 또한 다른 교수들에게 공포를 일으키기 위한 목적도 아니었기에 테러로 보기 어렵다.
폭발물로 인해 김 교수는 목에 1도, 가슴과 손 등에 2도 화상을 입어 인근 연세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제폭탄은 가로·세로 약 20㎝ 크기 직육면체 종이 상자로 내부에 건전지를 사용한 기폭장치가 붙은 텀블러가 있었다. 높이 16.5㎝, 직경 7㎝ 크기의 텀블러 안쪽에는 화약과 나사못 수십개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용의자 체포 역시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경찰은 13일 오후 8시쯤 23분쯤 이날 오전에 연세대에서 사제폭탄을 보내 교수 1명을 부상시킨 용의자 김모씨(25)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부상당한 교수가 속한 학과의 대학원생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발생 장소인 공학관과 주거지 주변 CCTV 분석 및 범행 도구를 일부 확보해 추궁한바 용의자가 시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김씨는 평소 연구 지도 과정에서 의견 충돌 등이 있을 때 심하게 질책하던 지도교수에게 반감을 가졌다”며 “특히 지난 5월 말 논문 작성과 관련해 크게 질책을 들은 후 범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학회지에 투고되는 연구논문으로 김씨가 저자로, 피해자 김모 교수(47)가 지도교수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논문 연구 과정과 결과를 놓고 김씨와 김 교수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김 교수를 살해할 뜻은 없었고 상해할 목적으로 폭탄을 제조했다고 진술했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김 교수는 “논문 작성 과정에 이견이 있어 교육적 의도로 대화한 것”이라며 김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경찰에 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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