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를 의심하는 거야????”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갑자기 어젯밤에 친자확인을 하잡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출산한지 보름이 돼간다고 밝힌 A씨는 “태어난 첫날 양가 모두 애기가 누굴 닮았지? 하대요. 그때만 해도 아무 생각 없었어요. 아니 생각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 다음날 남의 편 놈이 옷 가지러 집에 갔다 오더니 그때부터 표정이 안 좋아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왜 그래?”
“(절레절레)”
“장난하나..”
A씨는 “계속 캐묻다가 이러다 내가 암 걸리지 싶어 내버려 뒀더니, 여태 한마디도 안 하다가 어젯밤에 친자 확인을 하잡니다. 진짜 어이가 없어도 이렇게 없나 싶네요”라며 “애기요. 첫날 팅팅 불어서 누굴 닮았나 모르겠더니 그 담날부터 윤곽이 드러나면서 3일째 되던 날 보는 사람마다 지 아빠 빼다 박았다고 누가 봐도 XX이 딸이라고 해요. 신랑 귀가 특이하게 생겼는데 닮다 닮다 그것까지 닮았거든요? 근데 친자 확인을 하잡니다”라고 전하며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 너 자식이라고 나오면 어쩔래?”
“그거까진 생각 안 해봤으니 일단 해보자”
“내가 임신하기 전에 너한테 의심 살만한 일이라도 했냐?”
“그런 건 아닌데 그냥 해보고 싶어”
A씨는 “8개월 꽉 차도록 꼬리뼈가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아서 집 회사 집 회사만 반복한 걸 본인이 제일 잘 알면서 저게 무슨 X짓거리입니까. 나보다 늦게 출근하고 빨리 퇴근하는 지가 맨날 출퇴근해줬으면서 대체 왜, 뭘, 의심하는 걸죠?”라고 자신이 외도라도 한 마냥 의심하는 남편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했다.
“애기가 니 새끼 아니라고 하면 니 보는 앞에서 혀 깨물고 죽을 테니, 니 새끼라고 하면 가진 재산 다 내놓고 나가고, 애기도 볼 생각하지 마”
화가 머리끝까지 난 A씨는 “신랑 만나기 전에 이상한 짓이라도 하고 다녔던가, 남자가 많던가 하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덜 억울하죠. 갑자기 왜 저러는지 어디서 막장 드라마라도 한편 보고 와서 저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억울함에 몸서리치는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여자가 결백하면 당연히 기분 나쁘지”, “여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기는 한데 남자가 의심된다면 해보는 것도..”, “친자확인은 애 낳자마자 해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