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최민수 부부의 첫번째 데이트 장소는 룸살롱이었다고 한다.
지난 달 13일에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동치미’에서는 ‘걱정도 팔자다’라는 주제로 패널들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1993년 미스캐나다 진 출신으로 배우 최민수와 결혼한 강주은은 “최민수와 결혼하고 걱정과 친구가 됐다. 첫째 아들을 낳았을 때쯤 집에서 자고 있는데 최민수가 ‘일어나서 빨리 짐을 싸라. 캐나다로 돌아갈 준비를 하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캐나다에서 먼저 결혼식을 올렸던 두 사람은 한국에서는 혼인신고를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저녁에 약속 있다고 예쁘게 차려입고 가자더라. 저녁 모임 장소가 룸살롱이었다. 그때 나는 룸살롱이 뭔지 몰랐다. 가본 적도 없었다. 처음 갔었는데 남편 친구들이 앉아 있고 너무나도 예쁜 여성들이 같이 앉아있었다”며 그때를 이야기했다.
이어서 “굉장히 기뻤다. 여기도 부부동반 모임이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주은은 “열심히 (여자들을) 보면서 따라 했다. 땀도 닦아주고 노래 부를 때마다 굉장히 열심히 응원하고 그랬다. 남편이 이상하게 자꾸 웃더라. 나중에서야 최민수가 룸살롱이 무엇인지 설명해줬다. 그날 너무 놀라서 굉장히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캐나다 교포 출신인 강주은은 한국의 술 문화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남편이 내게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내가 자주 이런 자리를 가야 하니까 같이 가줬으면 좋겠다. 이런 곳에서 중요한 일 이야기를 많이 하니까 같이 가자’고 말했다. 그때부터 다음 약속이 걱정됐다. 정신적으로 준비해야 했다. 그 덕에 강남 술집은 다 가보고 잘 알게 됐다”고 밝혔다.
주먹다짐 후 다쳐서 이상하게 걸어올 때도 있었다는 최민수. 그가 느닷없이 캐나다로 가자고 말한 이유도 룸살롱에서 일이 생겨 떠나려고 했던 것이었다.
강주은은 이런 일들을 겪으며 항상 “오늘은 또 무슨 센 일이 있을까 늘 걱정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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