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리와 일본 여성들
최근 늘씬하고, 곧은 다리라인을 선호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성형을 감수하는 등의 모습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러한 미의 기준 덕분에 바깥으로 휜, 일명 ‘O자형’ 다리를 가진 사람들은 엄청난 콤플렉스로 다가올 것이다.
다리가 휘어 ‘O자’처럼 보이는 오다리는, 전문용어로 ‘내반슬’ 이라고 불리며 무릎이 안쪽으로 휘어져서 무릎 사이 간격이 벌어지는 현상을 일컫는다. 대부분 후천적인 이유로 잘못된 습관에 의해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좌식문화가 발달한 동아시아 문화권 나라 중 우리나라와 일본에 오다리가 많이 발생한다.
일본 여성들에게 오다리가 많은 이유
예로부터 오다리는 일본에서 여성스러움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인정받아왔다.
1924년에 출판된 일본의 민속학자 쿠니오 야나기다의 책을 보면 “내반슬은 아름다운 여성의 매력”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 할 수가 있다. 특히 그는 ‘교태’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내반슬을 여성스러움의 표현으로 바라보았다. 이렇듯 일본 여성들의 안쪽으로 휜 다리는 바로 ‘문화’의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인들의 생활 문화에서도 오다리가 발생하는 이유를 엿볼 수 있다. ‘여자 아이들이 앉는 방식’(女の子座り) 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어린 여자아이들이 주로 앉는 방법이다. 이 자세는 골반에 무리를 줘 오다리가 되는 원인이 된다.
일본의 전통적인 ‘정좌’(正座) 자세를 또 다른 이유로 꼽을 수도 있을 것이다. 척추를 바로 세우고 바르게 앉는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바르지 못한 정좌 자세는 신체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이는 곧 오다리를 만들 수 있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매미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