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HIV)에 감염된 아내를 위해 모든 책임과 잘못을 자신에게 돌린 남편이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에이즈 보균자는 다름아닌 아내였고 남편은 아내에 의해 감염된 것이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지난해 방송되었던 케이블TV 채널 뷰 ‘진짜 사랑5’의 에이즈에 감염된 부부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방송에는 사위가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게된 장모가 딸을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으려 부부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장모는 시댁에까지 찾아가 두 사람의 결별을 부탁했고 사위에게 “너 내가 양심있게 살라고 얘기하지 않았냐”며 “듣는 시늉이라도 한 번 해보라”고 잔인한 말들을 서슴치 않았다.
아들이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소식에 어머니는 아들에게 물었지만 아들은 “감염 경로를 잘 모르겠다”며 울면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 이유는 바로 남편은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 여자와의 관계가 전혀 없었던 ‘모태 솔로’였기 때문이었다.
화가 난 장모는 남편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온 동네에 퍼뜨렸고, 결국 부부는 임시 방편으로 시댁에 들어가 살 수 밖에 없었다.
이 부부에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시댁에서 지내는 동안 시아버지가 아들이 먹는 약을 며느리도 함께 복용하는 모습을 발견한 것.
시아버지는 아들에게 “이게 무슨 약이야?”라며 “왜 며느리까지 망가뜨리려하냐”고 역정을 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며느리는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며 시댁 식구들에게 알리지 못했던 비밀을 털어 놓았다.
며느리는 “정말 죄송합니다. 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먼저 에이즈에 걸려서 오빠한테 옮겼어요”라며 “용기를 냈어야 했는데 말씀드릴 용기가 없었어요”라고 빌면서 오열했다.
남편에게 에이즈 바이러스를 옮긴 사람은 다름 아닌 아내였던 것. 남편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접하자 마자 아내는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는 양성 판정이었다.
자신 때문에 남편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알게된 아내는 괴로워하며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봤다. 어떤 이유로 아내는 에이즈 보균자가 된 것이었을까.
그녀는 3년전 연기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유학 생활 중 친구와 술을 마시다 가진 관계에서 에이즈가 감염 됐던 것이었다.
아내는 이 사실을 솔직히 남편에게 고백했다. 남편은 고민 끝에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모든 짐을 짋어지기로 마음먹었다.
남편은 “내가 대신 아프고 힘든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아내만 내 곁에 있으면 괜찮다”고 말했다.
에이즈에 감염된 아내에게 자신도 감염되었지만 본인이 모든 책임을 떠안기로 한 남편. 그리고 부부의 비밀을 알게된 양가 부모님들. 이 기막힌 사연을 담은 영상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얻고있다.
한편 ‘모큐멘터리 진짜 사랑5’는 시청자의 실제 사연을 각색하여 배우들이 출연한 것으로 그 내용은 사실이지만 출연자의 모습은 프로그램 내용과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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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영상 출처: Youtube ‘티캐스트 tc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