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 성균관대? 거기서 강의평가 웃긴거 많던데’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를 끌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난 2016년 1학기 어떤 강의를 수강한 학생이 남긴 강의 평가 캡쳐가 첨부돼 있었다. 일반적인 강의 평가와는 다른 독특한 강의 평가여서 많은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나 보는 순간 야구팬이라면 익숙한 목소리가 자동으로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미분적분학1’이라는 강의를 들은 한 학생이 남긴 강의 평가로 보인다. 마침 교수의 이름이 김현수여서 전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이자, 현재는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고 있는 김현수와 빗대 강의 평가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허구연 해설위원이 김현수를 칭찬한 멘트가 특유의 억양, 언제나 기승전돔과 같은 대화 흐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패러디 됐다.
강의 평가를 남긴 학생도 자신과 야구 선수 김현수가 동명이인이라는 점을 착안해서 유쾌한 강의 평가를 남겼다.
▲이미지 출처=방송화면 캡쳐 ‘마이리틀 텔레비전’
“역씌(역시) 기멘수(김현수)다. 그 으려운(어려운) 상황에셔도 자기 수읍(수업)을 가져간다는 것은 증말 대단하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스요. 제가 누누이 말씀 드립니다마는 즈 교슈가 맹료한(명료한)해설, 중간중간에 나오는 위트, 순간순간의 셴스, 즈른 슈업 콘츄롤(컨트롤) 증말로 장점이 무궁무진한 교슈가 바로 기멘수인그예요. 즈는 이렇게 팽까(평가)합니다. 세계 체고(최고)의 교슈다. 우리 승균관뎨(성균관대)에서도 앞으로 그른 교슈가 많이 나와야 우리 교육계가 앞으로 발쯘한다, 그릏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쓰요. 앞으로 승균관뎨예서 즈른 교슈가 많이 나오기 위해셔는 인뿌라 발젼(인프라 발전)이 매우 중효합니다. 보셰요 지금도 슈업하다가 갑짜기 햇살이 비치니까 제 아무리 기멘수 교슈라도 멈칫했짢아요?” 그래서 우리 승균관뎨에도 돔강의실이 필요하다, 그릏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스요.”
허구연 해설위원의 특유의 사투리와 억양, 그리고 기승전돔화법과 항상 뻔한 레퍼토리인 인프라 이야기, 여기에다가 교수의 이름에서 착안한 발상까지 이 모든게 완벽한 조화를 이룬 패러디였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대학 다닐 때 우리과 아싸 새키 하나가 첫날 1교시 끝나고 들어와서 한소리 듣고 중간 기말 안치더니 강의 평가에….”잘난체 하지마”…. 교수가 어이없어서 담학기 수업때 공개하고”라며 강의 평가를 교수들이 알 수 있다는 식의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