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대나무숲에 지난 17일에 올라온 글이 연대생 뿐만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글을 본 많은 연대생 및 네티즌들은 “사실 술취해서 잘못 준 건데 대나무숲에 올려버려서 다 알아버렸으니 도로 달라긴 뭐하고…?”,
“그냥 퉁으로 100만원을 받은 것도 아니고, 100만원’씩’ ㄷㄷㄷㄷ”,
“주식이 대박 난걸까요.. 로또? ㄷㄷㄷ”,
“첨엔 돈받은 학생들이 부러웠는데 지금은 사백을 턱하니 줄 수 있는 저 선배란 사람이 전내 부럽다.”,
“와씨 현금 사백을 후배에게 주는 사람이 되고싶다….개부럽다… 월급400은 벌 수 있을까”,
“우리도 이정도 클라스 선배해야지..경영관 아모레퍼시픽 그분 위에 이름 올리고…”,
“역시 연대클라스……… 개멋있다….. 오바야 공부 열심히할껄…. 논술로 연대갈꺼야….! 원주캠이라도 가야겠어 요즘 완전 연대에빠졌다구” 등의 재미 있는 반응들을 보였다.
아래는 원본 전문이다.
신촌에서 선배님께 택시비로 100만원씩을 받았다는 #52886번째 외침의 제보자입니다. 우선, 대숲 정책상 올리기 힘든 글인지 모르고 올렸는데 도움주셔서감사합니다. 후기를 알려드리는게 맞는 것 같아서 또 왔습니다.
그 날 제가 선배님 휴대전화에 제 연락처를 입력하고 통화를 눌러서 기록을 남겼는데, 제 전화에 수신되기 전에 종료를 눌러버렸는지 제 폰에는 기록이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대숲에 제보하면 선배님께서 연락주시지 않을까 하였는데 일주일이 넘게 연락이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차에 _ 지인의 도움으로 해당 학번에 해당 회사에 근무하시는 선배님의 연락처를 알아냈고, 조심스럽게 연락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선배님께서 100만원권임을 알고도 주신거라고 하셨어요. 실수로 주신 줄 알고 대숲이랑 지인통해 수소문했다고 했더니 그랬다면 분실신고하셨을거라며…ㅎㅎ 용돈이라 생각하고 면접 볼 양복을 사입으라시더군요.
저도 훗날 신촌에서 후배들에게 용돈을 줄 사람이 되기위해 더욱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연대숲 #52886번째 외침:
2017. 4. 9 오전 12:47:25
사람을 찾습니다.
4월 9일 토요일 신촌 전주파전에서 동기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옆 테이블에 직장인 두 분이 계셨고, 저희가 취준관련 대화를 하자 옆에서 조언을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합석하게되었고 알고보니 연세대학교 _____학과 선배님 일행이셨어요. 현직자로부터 다이렉트로 듣는 이야기와 맛있는 파전으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술을 먹다가 막차시간이라 급하게 나왔습니다. 저희가 인원도 많은데다 좋은 이야기도 듣고 많이 먹어서 정신없는 와중에 계산을 했습니다. 그런데 따라나오셔서 그러면 안된다고 택시비라도 주겠다며 택시비를 챙겨주시더라구요. 억지로 쥐어주시는 택시비를 받아 택시를 타고 뿔뿔히 흩어졌는데 집에가는 길에 확인해보니 100만원권 수표였습니다. 잘못 주신게 아닐까하고 같이 택시비 받은 동기들에게 물었더니 전부 100만원권 수표를 받았더군요. 택시비 하라고 400만원을 주신건 아닐테고 아마 착오가 있으신 것 같은데 돌려드리고싶습니다. 선배님 휴대전화에 저장해드린 제 번호로 언제든지 마음편하게 연락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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