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친하고 헤어진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유를 치킨무 국물을 원샷해서 헤어졌다고 밝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친구가 치킨무 국물을 원샷했다고 헤어진 작성자는 “태어나서 저거(치킨무국물)마시는 인간 처음 봤다”며 여자친구가 치킨무 국물을 마시자 경악을 금치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는 처음에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너무나도 여리고 고상한 이미지여서 한눈에 반했다고 한다.
그런데 웬걸, 치킨무를 원샷하는 순간 시골 장마당에 억센 아줌마로 보였다며 콩깍지기가 홀라당 벗겨졌다고 한다. 자신이 그녀에게 반했던 품위나 고상함은 다 박살이 났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당황한 작성자는 “그걸 왜 마셔?”라고 물으니 여자친구는 자신에게 “상큼하고 시원해”라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
치킨무를 내려놓은 여자친구는 다시 고상하고 여린 모습이었지만, 그 치킨무를 원샷하던 잔상이 지워지지 않고 오래 남아있어 괴로웠다고 한다. 결국 작성자는 여자친구와 헤어지기로 결심. 친동생과 짜고 문자로 바람을 핀 것처럼 연기해서 싸운 후 헤어졌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고작 이런거로 좋아 미치던 사람이 한순간에 싫어질 수 있다는 게 놀랍다”며 자신도 이런 황당한 이유로 헤어진 것에 대해 어이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넷상에서는 “뭐 그럴수도 있다” “솔직히 저 글쓴이가 평소에 치킨무 국물 먹는 거 싫어했다면 충분히 저럴 수 있다고 봄;; 난 연인관계라도 생리적현상 트는거 절대 못참는데 (트림 방구 똥 이런거) 옛날에 만나던 남자가 진짜 다정하고 괜찮았는데, 우리집 놀러왔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화장실 다녀오더니 풍기던 걔 떵냄새 맡고 오만정다떨어짐… 충분히가능하다고 생각“과 같은 반응도 나왔다.
또다른 누리꾼은 “저건 그냥 핑계 아닌가? 헤어지고 싶어서 진작에 정떨어졌는데 저걸로 헤어진다는 게 말이되냐?”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한 누리꾼은 이 의견에 반박했다. “그냥 구실 붙인건 아니다 나도 영화같이보는데 옆에서 입벌리고 자고있길래 정떨어졌음”이라면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데 단순히 ‘저게 헤어질 이유가 되느냐’라는 논쟁에 이어 ‘치킨무가 맛있냐 맛없냐’ 논쟁으로까지 번졌다. 치킨과 함께 배달되어서 오거나, 치킨을 판매하는 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치킨무는 무를 물에 담그고 사카린과 식초를 넣어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새콤한 맛이 일품이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심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한마디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음식이다.
결국 댓글창은 치킨무를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전쟁터가 됐다. “저는 배달 시키면 치킨무 꼭 빼달라고 함” “치킨무 좀 먹지말아요”와 같이 치킨무 반대파가 득세하기도 했다가 “치킨무 먹는 사람도 있는데 그냥 가져다달라 하고 안 먹으면되지 치킨무 안먹는 사람들은 너무 이기적인 듯”이라며 치킨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반박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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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