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본인이 평가한 한국의 라면”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은 매운 것을 평소에 즐겨 먹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매운 것을 싫어하는 일본인들이 한국의 라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금은 알 수 있는 글이다.
먼저 나온 것은 오뚜기에서 만든 진라면, 그것도 순한 맛이다. 이 일본인의 지인 중 한 한국인은 전혀 맵지 않다고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은 “나에게는 일본 라면 중 맵다고 느껴지는 라면과 같은 정도입니다”라며 순한 맛이라고 써있지만 충분히 매운 맛이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이 라면은 내가 먹던 라면과 친숙한 맛이었습니다. 면, 스프 모두 먹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에 나온 라면은 ‘감자 해물맛 라면’이다. 이것을 먹은 일본인은 “맛은, 해물맛이 났습니다”라며 간단하게 평했다. 계속해서 위에 진라면과 마찬가지로 친숙한 맛이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라면은 내가 먹던 라면과 친숙한 맛이었습니다. 몸이 따뜻해졌습니다”라고 한 후 남기지 않고 모두 먹었다고 한다.
다음에 등장한 라면은 해외에서도 유명한 신라면이 나왔다. 일본인 역시 “유명한 라면이군요”라고 하는 등 신라면의 높은 인지도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는 “포장지의 색은 빨강과 진홍입니다. 서두르지는 않았습니다”라며 천천히 먹을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어서 “이것을 먹으려면, 시간과 다량의 물을 필요로 했고, 땀도 물론 많이 났습니다.”라고 하며 먹는데 매우 힘들었다는 느낌을 전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모두 남기지 않고 먹었습니다만, 입술은 명란젓과 같이 되어버렸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일본인이 평가한 라면은 ‘틈새라면’이다. 한국 사람들도 못먹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매운 라면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 라면의 포장지에는 아저씨 캐릭터가 그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라면 아저씨’하면 사노 미노루를 떠올리게 됩니다”라며 라면 포장지에 아저씨를 넣는 것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신기해했다. 그러면서 이 아저씨의 이름을 알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바로 매움에 대한 평가에 들어갔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이 라면은 나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라며 상상을 초월하는 매운 맛이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위의 그림을 봐 주세요. 국물의 색까지 붉지 않습니까?”라며 보기만 해도 맵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가게의 아주머니에게 ‘이 라면 어때요?’라고 물어보니, 한마디로 ‘매워’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인이 맵다고 했습니다. 한국인이..”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그리고 당연한 일. 이 라면 먹을 수 없었습니다. 면은 어떻게든 먹었습니다만, 국물을 한입 마시고 명란젓 입술이 되어 버려 여기서 포기했습니다”라고 말하며 다 먹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계속해서 “음식으로 처음으로 생명의 위험을 느꼈습니다 이 국물을 다 마시면 나는 죽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농담이 아닙니다”라며 정말로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며 놀라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아저씨, 상냥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속아선 안된다. 조심해라 일본인. 보통 사람은 아닌 듯 유명인 인가?”라며 끝까지 표지에 그려진 아저씨에 대해 궁금해하며 주의를 주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틈새라면 진짜 매움” “저 아저씨 누구인지 우리도 모름” “불닭볶음면 먹이고 싶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