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가 그렸던 조선워치 13영웅 한방에 보세요 (여자캐릭 부분 주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씨드래곤’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커뮤니티 유저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하스스톤 등의 게임으로 유명한 블리자드 사의 신개념 온라인 FPS 게임 오버워치의 캐릭터들을 우리 전통 복장으로 재해석해서 그동안 그려왔던 그림을 올렸다. 이 그림들을 모두 그리는 데 소요된 시간은 약 반 년 가량이라고 한다. 해당 그림들에 대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에 대한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포도대장 버전으로 재해석한 맥크리 그림이라고 한다. 설정상 왼쪽 팔이 기계였던 부분은 나무로 대체해 그린 것이 인상적이다. 담배를 물고 있는 부분 역시 전통 담뱃대로 교체해 그렸다.
사이보그 인간이라는 설정을 가진 ‘겐지’라는 캐릭터는 인간 모습의 무사로 재해석했다.
온 몸을 중무장하고 망치를 휘두르던 ‘라인하르트’라는 캐릭터는 거대한 곤봉을 들고 대장군의 포스를 뽐내는 그림으로 재해석했다.
‘한조각’으로 수많은 패러디를 일으킨 한조는 애당초 동양적인 캐릭터이다 보니 크게 변한 부분이 없다.
‘옴닉’이라는 살상기계인 ‘바스티온’은 전체적으로 목각기계로 변형했다. 거북선을 모티프로 삼아 제작했다고 한다. 뒤에 달고다니는 조선 고유의 전통 무기 화차가 매우 인상적이다.
폭발의 예술을 사랑하는 폭탄 전문가 미치광이 ‘정크랫’은 외줄을 타는 광대로 재해석했다.
한국형 캐릭터인 ‘송하나’는 파격적인 한복 의상을 입고 꽃가마를 타는 모습으로 재해석 됐다. 메카 슈트 ‘디바’대신 가마를 탄 모습이다.
설정이 중국인인 ‘메이’는 역시 크게 달라진 점은 보이지 않는다. 얼음으로 가득 쌓은걸 보면 조선시대에 얼음을 보관했던 창고인 석빙고에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모습이다.
공중에서 미사실을 쏘는 ‘파라’는 화차나 조선시대의 대포인 각종 총통들로 무장한 모습으로 재해석됐다.
항상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 재앙과 죽음의 상징 ‘리퍼’는 기괴한 하회탈을 쓴 모습으로 재해석 됐다. 웃는 모습의 탈을 썼음에도 섬뜩함이 느껴지는 것이 포인트. 저승사자가 컨셉이라고 한다.
그림을 그린 ‘재드래곤’이 ‘목둔술사’라고 설정한 해커 ‘솜브라’. 다만 피부가 너무 하얗게 된 것이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망치를 들고 포탑을 만들던 “토르비욘”은 나무꾼으로 변했다. 앙증맞게 들고 있는 도끼가 포인트이다. 포탑을 만들긴 하지만 나무로 석궁 포탑을 만드는 것 같다.
선녀의 모습으로 지상에 내려온 의사 메르시. 연꽃으로 보이는 장식이 달린 지팡이를 들고 다니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다.
해당 글의 작성자가 공개한 ‘오버워치 조선 ver 13 영웅 그리기’ 동영상이다.
한편 이 그림을 접한 네티즌들은 “솔져도 그려주세요” “그림 실력도 실력인데 아이디어가 너무 좋다” “맥크리 진짜 잘그리셨다” “퀄리티 오진다” “위도우 메이커 제발 그려주세요” “너무나도 디테일하게 잘 그리셨다” “진짜 그림을 너무 잘그리신다”라며 그림을 그린 사람에 대한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요청작이 쇄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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