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 하면 큰일나는 이유

– 한국 드라마에 빠져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있던 여성이 갑자기 앞이 안보이기 시작했다.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드라마를 너무 오래 보다가 시력을 잃을 뻔한 20세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중국 장쑤 성 난징(Nanjing) 지역에 살고 있다는 익명의 20세 여성은 최근 한국 드라마에 빠져 시간이 날 때마다 드라마를 시청했다.

그러던 중 하루종일 드라마를 감상해야겠다고 결심한 여성은 방에 틀어박혀 모든 불을 끈 채 컴퓨터 화면에만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태양의 후예’와 ‘치즈인더트랩’을 모두 정주행했고, 몇 시간 뒤 두통이 느껴지자 시청을 포기하고 잠에 들었다. 그리고 아침 잠에서 깬 그녀는 눈을 칼로 쑤시는 통증을 느꼈고, 무언가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그녀는 눈을 떠보려 노력했지만 도저히 눈이 떠지지 않았다.

이에 놀란 여성은 소리를 질렀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지역 병원인 난징 병원(Nanjing Hospital)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다.

검사 결과 여성은 ‘녹내장(Glaucoma)’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시신경에 장애가 생겨 시력 손상을 초래하며 심할 경우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안구 질환이다.

담당 의료진은 “해당 환자의 경우 어두운 실내에서 지나치게 오랜 시간 모니터를 쳐다봐 안압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돼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보는 일은 피해야 하며, 부득이 한 경우 중간에 짧게나마 휴식을 취해야 시력을 보호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8.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 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tvN ‘치즈인더트랩’ , KBS ‘태양의 후예’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