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임신설의 최후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오늘 캐리비안베이 파도풀에서 발견한건데, 통에 담아서 정자뿌린 미친놈 찾아요라는 내용의 글

실제 수영장이 배경인 이 사진에는 플라스틱 통에 하얀 물질이 담겨 있었다.

먼저 사진 속 플라스틱 통에 담겨있는 하얀 물질이 실제 정액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만약 정액이라면 충분히 공분을 살 만한 사진이다.

하지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하얀 물질이 정액인지 아닌지를 따지는 것보다 다른 논란으로 논쟁이 커졌는데, 바로 수영장 임신설

몇몇 누리꾼들이 해당 사진을 보고 “이래서 물놀이 하다가 임신됐다는 기사가 나오는구나”, “저번에 뉴스에서 이런 거 놔뒀다나 임신했다는데”라며 비난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수영장 임신설을 제기하는 댓글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온도도 그렇고 수영장 물에 있는 염소 성분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해주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수영장에서 임신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돌아다녔는데..

그 기사는 일베에서 가짜로 만든 조작 기사로

기자 이름이 임배춘 기자.

이메일은 gwpd518인 것을 알 수있다.

여기서 gwpd518은 gwangju pokdong 5.18을 줄인 것이다.

이외 과거 폴란드에서는 한 부모가 “수영하던 10대 딸이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호텔을 고소하는 사건이 있었지만,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자가 버티려면 체온인 36.5도와 pH가 7.4정도로 약알칼리성을 유지해야 72시간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데, 수영장은 36.5도도 아니며, pH도 염소 성분 때문에 약산성을 띠고 있어 절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자가 수영장 물 속에 들어갔다면, 오래 살 수도 없지만. 살아 남았다 하더라도 삼투압 현상이 작용해 풍선처럼 커진다고 한다.

++추가

논란이 커지자 사진 제보자 등장했는데, 수영장에서 저 플라스틱 통 발견 후 정액같아서 장난으로 제보했다고 함

2018. 07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무단 사용-재배포 금지) / 사진 – MBC뉴스,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