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중학생의 “유서”

#_우리학교_클라스

제가 그동안 말을 못했지만

매일 라면이 없어지고 먹을게 없어지고 갖가지가 없어진 이유가 있어요

키우라는 양은 더 늘고 때리는 양도 늘고,

수업시간에는 공부하지 말고, 시험문제 다 찍고 돈벌라고 하고

물로 고문하고, 모욕하고, 단소로 때리고

우리 가족을 욕하고, 문제집을 공부 못하도록 다 가져가고

학교에서도 몰래 때리고, 온갖 심부름과 숙제를 시키는 등 그런 짓을 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제 몸은 성치 않아서 매일 피곤했고

상처도 잘 낫지 않고, 병도 잘 낫지 않았어요

제가 일찍 철들지만 않았어도 저는 아마 여기 없었을거에요.

매일 장난기 심하게 하고 철이 안든 척 했지만

속으로는 무엇보다 우리 가족을 사랑했어요

아마 제가 하는 일이 엄청 큰 불효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 녀석들은 그날 짜증난다며 제 영어자습서를 찢고

3학년 때 수업하지 말라고 한문책과 수학책을 가져갔어요

그리고 그날 라디오 선을 뽑아서 제 목에 묶고 끌고 다니면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주워 먹으라 하였고

5시 20분쯤부터는 아까 한 이야기와 똑같아요

항상 저를 아껴주시고 저에게 용돈도 주시는 아빠, 고맙습니다

매일 제가 불효를 했지만 웃으면서 넘어가 주시고,

저를 너무나 잘 생각해주시는 엄마, 사랑합니다

항상 그 녀석들이 먹을걸 다 먹어도 나를 용서해주고

나에게 잘해주던 우리 형, 고마워

그리고 항상 나에게 잘 대해주던 내 친구들, 고마워

걱정하거나 슬퍼하지 마세요

언젠가 우리는 한 곳에서 다시 만날거에요

아마도 저는 좋은 곳은 못갈 것 같지만 우리 가족들은 꼭 좋은 곳을 갔으면 좋겠어요

PS. 부모님께 한번도 진지하게 사랑한다는 말 못 전했지만 지금 전할게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중학생 소년의 마지막 모습..


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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