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부모님 펜션에 남돌이 놀러왔어. 여자랑^^”

“우리 부모님 펜션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모 멤버가 놀러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후기방에 올라왔던 아이돌 펜션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물론 부모님 펜션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가 놀러온 것,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일임에 분명하다.

얼마나 기뻤을까. 하지만 그 황홀한 기분도 잠시 어둠이 찾아왔다.

그 아이돌 멤버가 ‘여자’와 함께 한 방에 묵었기 때문.

지금부터 해당 사연을 자세히 알아보자.

“우리 부모님은 경기도에서 펜션을 하심. 작년 연말부터 꽤 긴 휴가를 즐기고 있던 나는 부모님을 뵈러 갈 겸 쉴 겸 도울 겸 갔다. 그리고 3일째에… 울 펜션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모 멤버가 친구들과 놀러왔다”

멤버와 친구들은 아예 한 동을 예약해버렸다.

너무나 떨렸지만 애써 마음을 감추며 이용 안내를 설명하는 아빠 뒤에서 나름 편안한 얼굴과 관심없는 ‘척’ 코스프레를 하며 심부름을 했다는 A씨.

물론 속으로는 매우 신난 상태였다.

그.런.데…

두 시간 정도 흘렀을까. 여자 2명이 탄 차가 마당으로 들어왔고 아이돌 멤버와 그 친구들이 마중 나온 모습이 포착됐다.

약간의 현타가 오긴 했지만 뭐 성인이니 여자를 만날 수도 있고 또 친구일 수도 있고 또 자신의 ‘최애’ 멤버도 아니었기에 가까스로 마음을 진정시켰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A씨는 아이돌 멤버의 친구들과 여자 1명이 돌아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즉 아이돌과 다른 여자 1명만 함께 남았다는 것. 참고로 이들은 2박3일을 예약했다.

이 모든 것을 보게 된 A씨에게는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A씨는 “내 친구가 그 멤버를 너무 너무 좋아해. 나는 다른 멤버를, 친구는 그 멤버를 좋아해서 둘이 콘서트도 보러 다니고 모든 덕질을 함께 해”라고 말문을 뗐다.

둘은 비밀이 없을 정도로 허물이 없는, 10년 넘은 베프다. 그런데 친구에게 펜션에서 일어난 일을 알려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A씨.

반대의 경우라면 A씨는 친구가 모른 척 하고 있기 보다는 말해줬으면 했다. 하지만 친구도 과연 그럴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아이돌 연애할 때마다 하는 소리가 걸리지만 마라,, 이거잖아? 그렇게 죽어도 외면하려고 하는데 굳이 알려줄 필요야”

“글은 왜 올려. 친구한테만 말하고 싶음 말해 그냥”

“알려주고 싶어서 안달난 듯. 고객 정보를 지가 뭔데 말해줘”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원글에는 해당 아이돌 멤버를 추측하는 댓글이 달렸고 그 과정에서 원글쓴이가 대댓글을 달면서 꽤 많은 정보가 흘렀기 때문.

한편, 해당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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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