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기랑 MT 갔다가 걸린 남자친구

말그대로에요 남자친구가 여자 직장동기랑 모텔에 갔다가 걸렸습니다.

아 이제는 전남자친구네요 ㅋ

직장동기랑 갔는데 둘이 뭐없었다고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믿어달라네요 ㅋㅋ

사실 이 글들 남자친구 회사게시판에 올리고싶지만 그건 참을게요..

너무 배신감 느껴서 이 글 판에라도 올려 회사 사람들이 봐서 고개 못들고 다녔으면 하는것도 있어요.

본문입니다.

저번주에 제가 남자친구 술먹고 사고치고 이런것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헤어지자고 했었어요.(여자나오는 노래방에서 놀다 걸림.)

다신 안그러겠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용서해준다며 넘어가기로 했는데

어제였어요. 남자친구가 야근하고 있으니(해외영업) 부장님이 수고 많다고 같이 저녁먹자고 해서

나간답니다. 밥만 먹을수도 있고 술먹어도 한병먹고 말꺼래요.

술때문에 헤어지자고 했던거 아니까 제 눈치를 보며 말하더라구요.

알겠다고 간단히 먹고 오라고했어요
.
조금 지나 전화와서 국내영업 여자대리님 품질팀 남자대리님 합류해서 넷이서 술을 먹고 있대요.

오늘 분위기가 좋아서 다들 전투적으로 술먹고있다고 술 덜먹으려고 나와서 전화하는거랍니다.

원래 퇴근할때 술먹으러간다고 연락하고 새벽 한두시되서 들어갈때까지 연락 받지고 않고 하지도 않는 사람이였거든요. 들어갈때라도 전화하면 다행인정도…

또 술먹는건 화가났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전화도 하고 노력하는 모습 보이는것 같아서 별말 안하고 최대한 2차만하고 끝내는 분위기 만들어보라고 했습니다.

열두시쯤 취한목소리로 전화와서는 술은 다 먹었고 다들 취했다고

부장님께서 피씨방가서 스타하고 들어가자고 했답니다.

요즘 남자친구 회사에 스타열풍이라 점심시간에도 스타하고 퇴근하고 스타하고 그랬거든요.

한시간만 하고 들어갈 것 같다길래 만취한 목소리 듣고 다들 술그렇게 많이 드셨는데 그냥 가는 분위기 못만드냐고 하니까 짬밥이 안되서 안된답니다..

남자친구 그 회사는 1년차거든요..(경력직으로 스카웃받아서 감)

알았다고 하고 먼저잔다고하니 집에 갈때 카톡남겨놓겠답니다.

아침에 눈뜨니 역시 카톡보내놓은건 없더라구요.

뭐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연락에 대해서는 기대하면 안되는 사람이니까요.

아침에 카톡해서 어제 잘 들어갔냐고 하니까 다들 취해서 피씨방 삼십분만에 나와서 집에 갔답니다.

다들 손이떨려서 스타를 잘 못하더래요. 내가 그럴줄 알았담서 어제 많이 취한것같더라며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그러고 오늘 카드값 고지서가 나와서 확인하려고 남자친구껄로 은행 로그인했습니다.

남자친구랑 저랑 데이트통장에 돈을 같이 넣고 그걸로 데이트할때 쓰는데

연말정산때문에 남자친구 명의의 체크카드, 신용카드를 만들어서 썼어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모바일뱅킹 이런거 안하고 OTP가 뭔지도 모릅니다..

뭐 낼꺼있으면 무조건 은행가는 스타일…

그래서 항상 저한테 이체건이나 주문하는걸 부탁을 해요.

그래서 남자친구부탁으로 제 컴퓨터에 공인인증서를 깔아뒀고 남자친구가 이체 부탁할때 이체해주고 그래왔습니다.

(근데 남자친구는 제가 가지고있는 체크카드로 이체해주는지 알았나봅니다. 제가 통장 내역을 볼수있다는건 몰랐나봐요.)

보통 필요할때만 데이트계좌 확인하고 끄는데 참…….. 사람이…… 저번주에 거짓말한걸로 헤어지자고 하니 신뢰가 안생겼던건 사실입니다.

데이트통장말고 다른 계좌인 남자친구 개인계좌 거래내역을 봤어요.

새벽 한시에 호프집에서 체크카드 22,000원
새벽 한시십분에 택시 체크카드 4,000원
새벽 두시에 모텔 60,000원

…..?

제눈을 의심했습니다.

뭐냐고 물었더니 처음에는 사람들이 취해서 모텔 끊어주고 집으로 갔답니다.

무슨소린지 ㅋㅋㅋ 그분들 다들 회사랑 10분거리에 삽니다.

말이되냐니까 이번에는 집에 들어가는 길에 회사 직원이랑 마주쳤는데 그분이 술먹고 폰이랑 지갑 다 잃어버려서 집에 못간다고 카드좀 빌려달라고 했답니다..

자기도 아침에 일어나서 카드 문자온거보고 그분이 모텔간거 알았답니다.

구체적으로 ㅅㅎ대리님이라며 이름도 알려줍니다.

진짜 어이가 없어서 답장안했습니다.

그니까 좀있다가 거짓말이였다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 말은 이렇습니다.

제가 잔다고 하고 자기는 들어갈려고 했답니다.

그때 회사동기중에 아버지가 아프셔서 서울에서 심장수술한다고 휴가를 낸 여자분이 있는데

그 여자분이 전화가와서 밥도 못먹었다고 했더랍니다.

서울에서 아버지 수술하고 이제 내려오는길이라구요..

사정도 안됐고해서 만나서 둘이 맥주를 마시고 들어가는 길에 보니 그 여자분 핸드폰이 없더랍니다.

폰을 찾아야되니 택시회사든 어디든 여기저기 전화를 해야되서

남자친구가 폰을 빌려줘야 하는 상황인데

너무피곤하고 그래서 모텔을 잡고 남자친구는 옷 입은 채로 자고

그 여자분은 피씨로 핸드폰 위치 추적하면서

남자친구 전화기를 계속 쓴다고 잠도 안잤답니다.

결백하다면서 잤으면 억울하지나 않지라고 말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혀 그런사이아니라고 여자가 아니라 그냥 동기일뿐이라고 합니다.

전혀 그런사이 아닌데 폰 잃어버린 상황이오면

한명이 모텔가자고 하고 한명이 따라가고 그러나요?ㅋㅋㅋ

자고 안자고를 떠나서 태연하게 피씨갔다 집에 간것처럼 하고 여자분과 만났다는거 자체가 화가 납니다. 떳떳하면 맥주한잔 먹는거는 말하고 가지 그랬냐니

제가 싫어할까봐 말 못했답니다 ㅋㅋㅋ 말이니방구니 ㅋㅋㅋ

나는 내 남자친구가 늦은 시간에 여자 전화오면 아무리 아무사이아닌 여자라해도

어떤 사정이 있다해도 내일 이른시간에 만나자고 하고 거절하는 남자였으면 좋겠네요 ㅋㅋㅋㅋ

아님 한명 더 끼워서 만나든가 맨날 술자리는 이자리저자리 다니면서

그렇게 다들 친하고 떳떳하면 긱사델꼬가서 거실에서 일보라고 하지그랬니 ㅋㅋㅋ

이런일 몇번째니정말… 주색둘다 좋아하니 답이없네…ㅡㅡ

돈도 못버는것도 아닐텐데 평생 하고싶은대로 여자만나고 술먹고 다녀요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지말고

너무 화가나서 앞으로 평생보지 말자고 하고 여기 판에 글쓰면서 카톡올려보다가

생각해보니 너무 말이 안되는거같아서 다시 물어봤습니다.

그 여자분은 집이없냐구요..

직장이 이곳인데 서울갔다 내려온거면 기숙사든 집이든 있다는 소리 아닌가요??

그러니까 하는말이 옆에 기숙사에 살고있대요 ㅋㅋㅋㅋㅋ

(남자친구 회사는 기숙사로 아파트나 원룸주인세대 방 3개짜리에 3명 배정해줍니다.)

룸메들에게 새벽에 들어가서 전화빌릴만큼 친하지 않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차로 개빡치네요 ㅋㅋㅋㅋㅋㅋ

피씨가 필요하면 피씨방을 갈 생각을 하는게 상식 아닌가요? 그리고 폰을 써야되면 내일 회사에서 돌려받기로하고 폰빌려주고 집에가는게 상식아닌가요??

여자분…. 이글 보실지는 모르지만 누가 모텔 가자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친구 있는남자인거 아셨을텐데 아무리 사정이 있었다해도 같이 모텔가는건 좀 아니지않나요..

제 전남자친구도 미친거같은데 여자분도 이상한것같아요..

제 상식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자 이제 남자친구가 말했던 상황까지 다 썼습니다.

저런 상황이면 모텔갈수밖에 없다 어쩔수없었을꺼다 여자가 이해해줘야한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는지 한번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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