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남편 하나도 행복하지 않아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의사 남편 하나도 행복하지 않아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의사와 결혼을 한다고 하면 모두들 돈을 잘 벌기 때문에 행복할 것이고, 결혼을 잘했다며 축하를 보내는 일이 부지기수이다.

하지만 작성자는 오히려 의사와 결혼했으나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어째서일까.

이하는 해당 게시물의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6개월차 새댁입니다…

제목 그대로 결혼했는데 하나도 안행복해요

결혼할때부터 삐거덕거렸는데 요즘 불화가 심해지네요

모바일로 적어서 오타 문제있어도 양해부탁드려요

답답한 마음에 낮부터 맥주를 하고있네요 참…

저희는 선으로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페이 닥터구요 메이저 의대는 아니구여…

남편은 홀 어머니 밑에서 8살 터울날 여동생이랑 같이

자라왔습니다 거의 집안에 가장이죠

저는 서울대는 아닌 그아래 명문 S대를 나왔고(물론 남편 보단 한참 딸립니다…) 동대학원 석,박사 중이에요

교수꿈이 있어서 유학도 계획중이구요

저희 집은 아버지 사업 수완이 좋아서 부유합니다

그래서 결혼 때 집값으로 7억, 혼수 2억, 어머니 명품백 가전 제품 바꿔들이고 예식장 비용도 저희가 다 냈어요

총 10억은 훨씬 넘게 들었어요…

아무래도 외동딸이다보니 신경쓰신듯해요

그리고 남편이 시댁에선 가장이다 보니 아버지가 신경

많이 써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ㅠㅜ

개원은 우리 힘으로 추후에하고

친정 도움 일체 없이하기로 약속 했죠

근데 요즘 남편이 개원하겠다고 장인 도움 조금만 빌릴

수없냐고 합니다;;;

자기 친구들은 개원해서 개원의인데 자기만 페이닥터라

상대적으로 위축된다네요

여기다 어머니까지 가세해서;;

요즘 나라에서 삼성병원 원격진료추진해 법안이 통과될

듯 말듯해 추후에 개인병원 망하는게 태반이고

거기다 최저임금 올라서 개원해도 간조 비용도 올라가고

상황이 좋지않아요

한의사들은 치고 올라오지 약사, 치과의사들이랑도

서로 이해관계때문에 많이 싸워요

차라리 교수를 해라해도 더 공부는 하기 싫다며

무조건 개원 노래를 부르네요

근데 결혼전 분명 저희 힘으로 개원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 인간이 결혼한지 얼마나 됐다고 말을 바

꾸네요;;

어머니는 무조건 남편 말이 맞다하고

니가 뭘모른다며(니가 똑똑해봤자 남편보다 똑똑하냐며 아가씨 앞에서 무시하고) 무조건 개원하랍니다

사실 이번 여름 휴가때 친정 아버지가 저희 부부 유럽여

행 보내주세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차라리 그돈으로 개원비에 보태라

며;;; 무슨 놈의 여행이냐고…….

정말 벙쪄서 이혼하네 마네 난리쳤네요

솔직히 너무 급하게 선으로 결혼한것 같아서 후회되고

저 결혼할때 할만큼했습니다

상식적으로 결혼한지 얼마됐다고 도대체 이런요구를 하는지

너무 속상해서 맥주마시고 글 끄적여봅니다…

한편 게시물을 접한 한 누리꾼은 “크게 사랑도 없어보이네요! 이혼하면 집값 7억은 그대로 본인이 가져올수 있을것이고 혼수비용 반틈은 받고 반틈은 인생수업했다치고 포기하시고 이혼하세요! 결혼한지 얼마됏다고 저지랄이면 년차가 될수록 시어머님 시집살이도 엄청시킬것이고 신랑도 개원개원 노래 부르것인데 머가 모자라서 삽니까! 의사남편 타이틀이 그리 갖고 싶나요!”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