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아저씨를 도대체 왜 챙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비아저씨를 도대체 왜 챙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최근 아파트 경비원의 복지와 관련해 여러 문제가 불거지는 와중에 올라온 글이라 큰 논란이 일었다.

게시물의 작성자는 “미디어와 SNS에서 툭하면 보호해주어야할 존재이고 특별하게 바라보길 바라는데 업무강도가 센 것도 아니면서 ‘경비아저씨를 지켜주세요’라고 한다. 아파트 청소하는 아주머님들의 복지는 신경도 안쓰면서”라며 우리사회가 경비원들을 과도하게 보호하려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파트 청소부와 경비원의 업무 강도 등을 비교하며, 여성이 많은 직업은 업무의 강도와 관계없이 임금이 낮아진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않았다.

한 누리꾼은 “청소부 아주머님들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다 주장하고 싶었으면, 엄한 경비원 끌어들이지 말아야지. 그저 쟤들은 대우받는데 우리는 왜 대우안해주냐는 징징거림으로 밖에 안들린다”

“경비원을 부둥부둥해주는게 나쁜거냐? 청소부 아주머님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게 나쁜거냐? 왜 경비원을 끌어들이는지”

“쓰니 말이 무슨 의미인지는 이해 했어요. 경비 보시는 어르신들이 하는일도 없이 돈 번다는게 아니라 세상에 그보다 더 힘들게 일하면서 급여도 적은 사람 많은데 왜 유독 경비 보시는 어르신들만 챙기느냐는 거죠? 그런데 그렇게 해서 대체 무슨 발전이 있나요? 쓰니 말대로 세상에 직업이란게 셀 수 없이 많은데 그 직업들 업무의 난이도, 대비 급여 수준 등으로 다 일렬로 줄 세워서 평가할건가요?
비교를 왜 아래쪽으로만 하려고 하세요, 그렇게 해서는 하향평준화 하자는 말밖에 되지 않아요. 우리사회가 발전을 하려면 좀 더 나은 기준을 잡고 거기에 맞춰가도록 노력해야죠.
사회적관점에서 볼 때, 경비 보시는 어르신들에 대한 처우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많고 실제로 그런 사례가 많아지니 이슈가 되는 것이고, 그럼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되야 하는 것이지, 그보다 못한 사람도 있다고 비교하는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일이 한번에 다 바뀔수 있나요. 이렇게 하나씩 바꿔가야죠. 경비 보시는 분들에 대한 인식, 처우가 바뀌면 쓰니가 말하는 청소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처우, 인식도 같이 올라가면 올라갔지 떨어질 일은 없다고 생각됩니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