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결혼하면 효자되는 이유

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들이 결혼하면 효자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결혼 전에는 효자가 아니었지만, 결혼 후 유독 효를 행하려는 남편을

아내의 입장에서 보고 분석한 글이다.

고부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부부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효’문제.

글쓴이는 ‘대리효도’라고 칭하며 남편의 효도하는 척을 비판하고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글쓴이는, “남자들이 이기적이기 때문”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남자들이 결혼 전에는 효도를 하지 않다가 결혼 후에 효도를 시작하는 이유는

남자들이 최우선 하는 것은 자신이지만, 그 다음으로 우선하는 것이자신의 부모님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글쓴이의 논리는 이렇다.

결혼을 하기 전, 부모님과 함께 살 때에는 효도를 하려면 본인의 몸이 피로해진다.

생신날 미역국을 끓이려면, 귀찮음이 수반되고

설거지와 청소를 하려면 피곤해진다.

글쓴이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몸이 고생하는 것이 싫어 나이 드신 부모님이 하는 것을 외면한다는 것.

 

하지만 결혼 후에는 나이 드신 부모님이 미역국을 못 드시는 게 안타깝다.

왜냐하면 미역국은 본인이 끓이는 것이 아니라 아내가 끓이는 것이기 때문.

설거지와 청소 또한 마찬가지다.

자신이 하기는 싫지만 아내가 하는 것이라면,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쓴이는 남편의 심경 변화를 “결혼 후에는 나= ‘나와 우리가족’, 남=’와이프와 처가'”라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남자들 결혼 후에 본인이 하는 대리효도에 뿌듯해하지 마라

그건 니가 효자라는 증거가 아니고

니가 이기적이라는 증거니까”

라고 일침을 날리며 글을 마쳤다.


대리효도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효는 남이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부의 연을 맺은 사이끼리 전혀 모른 체 하는 것도 옳지 않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낳아주고 길러주신, 사랑하는 사람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네 부모, 내 부모 가르지 않고

서로의 부모에게 함께 감사하며 사는 것이 윈-윈 하는 방법이 아닐까.

그것이 부부의 연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글쓴이는 ‘남자들’이라며 일반적인 남자들이 거의 그렇다는 식으로 매도한 것

또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서로의 부모님께는 서로가 효도하도록 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애기일지 모르는데
전남친이 결혼하면 자기 부모님 가구랑 집싹고쳐줄거라는 소리에 헤어짐..ㅋㅋ
결혼하기전에도 효자될수있음
지금은 월200버는데 그돈으로 지 컴퓨터만 사더라 ㅋㅋㅋ
부모님 가구싹고쳐준다고 하더니 지컴퓨터만 바꿨지?ㅋㅋㅋ”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꿀잼 에디터 <제보 및 보도 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