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싯적에 다리 좀 벌렸냐고 하는 남편

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싯적에 다리 좀 벌렸냐고 하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임신한 부인에게 ‘막말’을 쏟아부은 남편에 관한이야기다.

“진짜 서러워서 못 살겠습니다.

임신한 지 육개월 된 임산부입니다”

라며 본인을 소개한 글쓴이는,

“오늘 남편과 함께 정기검진하러 병원에 가는 도중

남편이 갑자기 저보고 다리 좀 오므리지? 보기싫다 이러더군요”라며 상황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배우자의 급작스러운 저런 말도 기분나쁠 법 한데, 더 압권은 바로 그 뒤에 이어지는 남편의 말.

 

“배가 나왔고 몸도 힘들고 차안에 단 둘이 있는데 왜 그래야하니깐

보기 싫잖아 ~ 남자도 아니고 소싯적에 다리 좀 벌렸나봐? ㅎㅎ 하고 웃더군요”

‘소싯적에 다리 좀 벌렸나 봐?’라며 배우자에게 감히 할 수 없을 정도의 말을 내뱉은 남편.

이에 대해 글쓴이가 수치심을 느껴 화를 내니 남편은 농담이라며 무마시키려고 한다.

그러면서 글쓴이가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리니, 아이에게 좋지 않으니 울지 말라는 말과,

맛있는 거 사줄테니 화 풀라는 말까지.

 

 

글쓴이는 “검진도 마치고 아이가 건강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하나도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한두시간이 지나도 기분이 풀리지가 않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라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 완전 미친놈 아니에요? 자기 아이를 품고있는 아내한테 저런 말을 하다니….”

“아무리 농담이라도 해야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하는 말을 구분을 못 하신 거 같네요

완전 따끔하게 다시는 그런 발언 못 하게 하세요

그리고 운다고 아이에게 안 좋다고 하셨다는데… 그 말이 아이에게 더 치명타였겠어요!”

“우와~~ 욕도 못 하겠다… 욕이 아까운 시끼네”

“글쓴이님이 내가 아는 사람이면 당장 이혼하라 부추겼을 테고
글쓴이님 남편이 내 남편이었으면 그자리에서 조져버렸을 것 같아요
설사 정말 말 같지도 않지만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치더라도
부인이 임신해서 힘들어서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조차
모르는 무식함과 다리 벌리고 앉아있는 게 흉하다고만 그 생각밖에 못 했다는 게 참 뭣 같네요
자기 낳아준 엄마한테도 그딴 식으로 말할 건가”

“예민하신거 전혀 아니세요… 결혼 안 한 저도 이렇게 분노하는데!! 얼굴 볼 때마다 분노가 치솟을 거 같은데 ㅠㅜ아이한테 안 좋을까봐 걱정돼요ㅠ 자꾸 생각날 것 같으시면 친정에 가 계시는건 어떠세요? 으아… 진짜 인간 대 인간으로 정 떨어지고 실망스럽고… 산모님 충격 받으셨을 거 같아요 ㅠㅜㅠ 어뜩행 ㅠㅜㅠ”

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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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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